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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2 - 실력이 전부는 아니다.

뮤즈의남자 2010. 9. 20. 10:47
언제나 그렇듯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뒤늦게 보기 시작한 프로그램입니다. 시즌1은 전혀 보지 않았구요.

워낙 화제가 되는 프로그램이라 어떤가 싶어 봤다가 몰아서 보게 되었다.
지역 예선에서 눈에 띄는 몇명이 무난하게 슈퍼위크에 올라가고 그렇게 올라온 진출자들끼리 팀을 만들어 팀별 미션을 수행해 거기서 탈락자를 뽑았고 그 과정에서 한명이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로 부터 집중 비난을 받았다.
그것이 결국 TOP11 인터넷투표에서도 그대로 드러났고, 첫번째 3명의 탈락자가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한다. 생방송 당일 실시간 문자투표에서도 낮은 득표를 받게되는 결정타를 맞게 되면서.
생방송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과를 하지만 이미 결과를 되돌리기엔 늦어버렸다.(제작진도 그녀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려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유명인의 한마디, 행동 하나에 사람들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집중적인 비판을 퍼붓기도 한다. 이제는 도가 지나쳐 잔인할 정도까지이다.

개인적으로도 그녀의 이기적인 행동과 심사위원 앞에서 한 가식적인 말을 보면서 "저거 문제가 되겠는걸?" 하고 생각했었다. 화가 나기도 했었고.
사실 외모적으로만 봤을때는 여자 출연자중에서는 거의 탑이었다.(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실력적으로 봤을 땐 부족한 면이 보였지만, 이것 역시 주관적일 수 있는 부분이기에 다른 생각들 또한 맞다고 생각한다.

어찌됐던 세명의 탈락자가 나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탈락자가 나올 것이다.
그것이 실력때문이든 다른 부분때문이든.
개인적으로 이번 무대에서 눈의 띈 사람은 예선때부터 극찬을 받았던 김지수와 장재인이었다.
둘다 무대위에서 즐기면서 노래를 한다.
잘 해야지, 실수 하지 말아야지 하는 부담감이 없어 보였다.
특히 김지수는 아마추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하지만 초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갈수록 부담이 될 것이다.
장재인 같은 경우는 자우림 김윤아의 모습이 너무 겹쳐 보여서 아쉽긴 하다.

이번 생방송 무대에서 아쉬웠던 점은 예전 곡들의 리메이크였는데 편곡된 절반 가까이가 R&B 스타일로 나왔다는 것이다. 그것은 참가자들의 창법에서도 마찬가지였고.
TOP11 중에 R&B 창법이 아닌 사람은 세명 정도였다.(리메이크 곡에선 약간 다른 창법도 있었으나 기본적으로는 R&B를 바탕에 두고 있었다.)
그리고 발표에서 지나친 뜸들이기.

심사위원중에 최고의 독설을 자랑하는 사람이 이승철씨라고는 하지만 윤종신씨나 옥주현씨도 만만치 않았다.
심사위원의 심사평중에 이상했던 건 심사 초반엔 감탄은 줄 수 있으나 감동이 없었다고 하더니, 이번엔 감동은 있었으나 감탄은 없었다면서 아쉽다고 했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까.(물론 이 말이 같은 사람이 한건 아니었다고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