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아이언 맨(Iron Man, 2008): 엔딩 크레딧이 끝나고...
이 블로그를 만들기 전에 썼던 리뷰에 추가 글과 영상이 포함되어 있으며,
언제나 그렇듯 영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Story : 알려진 대로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미국내 거대 무기제조 업체의 C.E.O인 토니 스타크는 성공한 사업가이자 술과 여자, 도박에도 큰 관심(?)을 보이는 별 걱정없어 보이는 남자다.
그런 그에게 신무기 시연차 아프카니스탄을 방문해 성공리에 시연을 마치지만....
Tips : 알려진대로 주연배우의 실제 모습과 겹쳐지는 듯한 캐스팅.
반가운 얼굴 제프 브리지스의 연기 모습.
오랫만에 적역(자연스럽다는)을 맡은 듯한 기네스 펠트로우.
시종 화려한 볼거리를 기대한다면 실망할수도.
거대 로봇에 이은 또 하나의 어린 시절 로망중 하나인 아머 수트.
아머 수트에 많이 가리지만 그의 애마들 역시 일품이다.
2편의 제작을 염두한 듯 많이 자제한 액션씬과 물량공세.
Opinion : 우선 어제도 초등생들의 단체관람으로 주변환경이 상당히 어수선했다.(지난번 박물관이 살아있다 에서의 악몽이....)
뭐 그래도 영화는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줘 다행이었다.
기대했던 포비든 킹덤의 평들이 워낙 안좋아(웬만큼 안좋았으면 보러 갔을 텐데)참았던 시간을 보상해 주는 듯하기도 했다.
사설이 길었는데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다. 원래 이런 류는 오히려 단순한 이야기 구조가 더 좋은 듯 하다. 트랜스포머의 충격까지는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80%정도의 만족도와 신기함을 경험했다.
특히나 압권은 주인공이 아머 수트를 입는 장면과 종반의 두 아머맨들의 대결. 베타버전인 첫번째에서 많은 업그레이드를 한 두번째.
그리고 8만 피트 이상의 고도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해결한 최종판까지.....
이번엔 트랜스포머에서 참았던 탄성을 지를 수 있었다는(처음에 말한 어수선한 분위기 덕분이기도 하다.) 남자들에겐 어린시절 열광했던 로봇류 만화의 실사영화로의 구현만으로도 관람 이유는 충분하다.
사상활이 문란했던 주연배우의 자전적 이야기인 듯한 설정에 그를 도와주는 두명의 좋은 조연들의 호연, 그리고 로빈 윌리엄스와 함께한 피셔킹에서의 인상적인 연기를 떠오를 수 있게 해준 제프 브리지스의 등장이 인상적이었고,(처음엔 잘 못 알아 보다가 클로즈업 샷에서야 알아차렸다.) 수염과 머리때문에 골드버그가 떠오르기도 했다.
참 감독 역시 프렌즈를 본 사람이라면 반가울 듯(미국내에선 상당히 유명한 배우인 것 같지만), 프렌즈에서는 그가 상당한 부자로 나와 극중 모니카와 잠깐 사귀는 역할로 나왔는데 이번엔 부자를 수행하는 역할로(뭐 감독이라 카메오 정도로 나온것 같지만)
사무엘 잭슨이 캐스팅에 있던데 난 왜 기억이 안나지???
여기까지가 극장관람 후 썼던 글.
극장에서 재밌게 보고 와서 검색을 하다보니 캐스팅에 샤무엘 잭슨이 있길래 "어? 난 못봤는데?"하고 어떤 역할로 나왔나하고 고민했는데 오늘 우연히 알게된 사실.(이전 글에도 썼었구나)
우리나라 극장에선 절대(거의) 볼 수 없는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나니 추가 영상이 있었다.
"아! 여기에 나왔구나, 이러니 내가 못봤지"라며 위안(?)아닌 위안을 삼았다.(샤무엘 잭슨은 SHIELD라는 조직의 디렉터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인크레더블 헐크에 등장했던 아이언 맨으로 마블 코믹스의 크로스 오버를 잠깐 맛봤지만, 그 전에 아이언 맨이 이미 보여줬는데 내가 못보고 나와버렸구나.
이래서 요즘 영화는 끝까지 봐야한다니까....
어쨌든 지금이라도 보고나니 헐리우드의 영화관과 한편으론 아이디어 고갈 해소를 위한 몸부림으로도 보여 안타깝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