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기타

복면가왕 - Lazenca, Save Us 이 노래를 들을줄이야

뮤즈의남자 2016. 2. 1. 15:33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평소 복면가왕을 본방으로 보진 않고 중간 중간 보거나 나중에 다시 보는 정도였는데 이번 방송은 중간에 채널을 돌렸다가 라젠카가 나오는 걸 보고 그대로 고정했다.

이 노래를 공중파 방송에서 라이브로 볼줄은 생각도 못했다.

고 신해철의 오랜 팬이기도 하고, 락, 메탈 마니아이기도 한 나에게 음악대장의 가왕등극이 당연해 보였다.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가창 프로그램에서 신해철의 곡을 듣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신해철이라는 가수의 이미지가 보컬이 뛰어난 편이 아니기도 하고, 그의 곡들이 가창력을 선보이기 좋은 곡들도 아니다.


2라운드도 신해철의 곡인 민물장어의 꿈을 선곡한 그는 3라운드에서 라젠카 세이브 어스로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 갔고, 메탈 마니아인 이윤석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예전 나는 가수다에서도 나혼자를 메탈 버전으로 편곡한 무대를 아주 인상적으로 봤는데, 이번 라젠카 역시 신해철의 팬들은 물론 다른 시청자들의 호응도 얻어내는데 성공한 것 같다.(인터넷에서 예상한 국카스텐의 하현우라는 전제하에)


3라운드 표차이도 역대급이었고 가왕과의 표차이도 압도적이었던 라젠카 무대는 한동안 뇌리에 남을 듯 하다.


사족: 신해철 생전에 인디씬의 밴드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던 그도 아끼던 후배의 무대가 만족스러웠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