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이야기

[기타]WBC결승전: 다섯번째 만난 일본, 대미를 장식하길

뮤즈의남자 2009. 3. 24. 01:20
1회 대회때 이상한 대진표때문에 한번 지고도 3위에 만족해야 했던 아쉬움을 이번엔 우승으로 만회할 수 있을까.

분위기만 봤을 땐 충분히 가능한 일인것 같다.
우선 준결승에서 베네수엘라를 완파한 자신감과 이미 일본전 2승을 거둔 봉중근의 믿음직한 투구, 김태균을 필두로 한 공격력은 막강해 보인다.
사실 미국이 올라오길 바랐지만(일본과의 준결승에서도 보였듯이 미국의 경기력이 일본보다 떨어져 보였다.) 일본이라고 해도 실책만 나오지 않는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극도의 부진을 보이던 추신수의 홈런도 나왔고, 김태균은 최고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범호 역시 안정된 수비와 강력한 타력을 보여 주고 있다.
다만 이대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타율만 보면 실망스러운 수준이 아닌데도)
올림픽때도 준결승 전까지는 최고의 활약을 보였지만 준결승, 결승에서 나온 이승엽의 홈런에 묻히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결승에서는 한방 보여주길 기대한다.

그리고 아직까지 한번도 나오지 못한 손민한.
컨디션이 안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 투수중 유일하게 한번도 등판 못했다는게 너무나 아쉽다.
대표팀의 세대교체로 인한 경험부족을 채워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발했다는 말이 무색하도록 그에 관한 패러디는 진한 아쉬움만 남는다.

박기혁의 수비에 대한 말들이 좀 있는 것 같던데, 내가 보기엔 자신의 기량을 90퍼센트 이상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박진만의 잔상이 너무 컸던건지....


내일 일본과의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이대호의 저런 밝은 모습을 볼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보여주는 롯데의 7연승도 기분 좋은 일이다.
사실 시범경기에서 강한 모습은 최근 10년간 계속된 모습이기 때문에 새삼스러울 것도 없기 때문에 정규시즌에 들어가 봐야 알겠지만 올해도 작년과 같은 좋은 성적을 기대할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