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이렇게 길고 난해하다.
Eternal Sunshine of the Soptless Mind (티끌 하나 없는 맘의 영원한 햇살 : 사랑이란 인연)
일단 캐스팅이 화려하다.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타이타닉), 키어스턴 던스트(스파이더맨1,2), 일라이저 우드(반지의 제왕 시리즈)
사실 감독은 누군지 몰랐다. 이 글을 쓰면서 잠시 검색해보니 뮤직비디오와 CF 쪽에서는 상이란 상은 다 받은 모양이다. 나이키, 아디다스, 볼보, 리바이스 등등 특히 리바이스 광고로 광고에 주는 거의 모든 상을 받으면서 기네스북에도 올랐단다.
각본 쓴 카우프만은 존 말코비치되기, 본 사람은 다 알겠지만 상상력의 천재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할 정도로 아이디어나 이야기 구조에서 너무나 기발하고 완성도가 높다.
영화의 내용을 간단히 얘기하자면 사랑이야기다.
한 남자와 한여자가 만나서 좋아하게 되고 점점 사랑에 빠지고, 하지만 갈등은 피해갈수 없는 일, 싸우고 화해하고 그러다 그 골이 깊어지면 이별을 맞이 한다. 여기까지는 그냥 평범, 아니 진부한 사랑얘기같지만 이 영화에서 그 부분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별후 고통이 어떠한지는 해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여기 이 커플들도 마찬가지다.
내용은 여기까지 더이상 얘기하는건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이 크므로 나머지는 직접 보시길...
우리나라 개봉이 늦어 어둠의 경로로 먼저 봤다고 이미 밝혔었다.
처음엔 부담없이 보다가 점점 영화에 빠져 들었고, 사실 처음 봤을 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꽤 있었다.
그리고 특이하게 오프닝이 무려 10분이 넘는다.
찰리 카우프만의 재기 넘치는 각본에 역시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고, 그 기발함에 혀를 내두를수 밖에 없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여기서 줄여야 겠다.
짐캐리의 연기, 감독의 연출력, 각본의 탄탄함 그외 등등
일단 보시길 적극 권한다.
여기까지가 4년전에 제 미니홈피에 썼던 글이구요, 이제부턴 지금 추가하는 덧글이에요.
이 영화 이후에도 앞서 언급이 적었고 잘 몰랐던 감독 미셸 공드리는 수면의 과학이라는 영화로 또 한번 독특한 비주얼과 연출을 해 나를 놀라게 했다.
최근 한창 논란(?)중인 놈놈놈에 대한 비판적 글들을 보면 스토리가 빈약하네 인과관계가 너무 부실하다면서 왜 이 영화가 이렇게 관객이 많이 드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물론 틀린 말이 아닐수도 있지만 김지운 감독도 밝혔고(안 밝혔어도) 철저히 상업영화인 놈놈놈에 꽉 찬 시나리오와 매끄러운 이야기 구조까지 기대한다면 너무 가혹한 것 아닌가 싶다.(사족이 너무 길어졌네요)
아무튼 원래 이 글의 주인공인 이터널 선샤인으로 돌아가면 이 영화는 시나리오와 이야기 전개가 생명인 영화라고 할 수 있고, 놈놈놈은 화려한 볼거리와 액션, 유머를 중심에 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영화를 볼때도 그 정도의 생각은 가지고 보는 게 정신건강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사실 이렇게 사족이 길어진데는 살짝 기대했던 미이라3의 평들이 너무나 안 좋아서(특히 앞서 얘기한 부분이 최소한도 되지 않는다고 하니...) 보기에 너무 망설여 진다. 워낙 귀가 얇아서.
실연의 아픔을 이렇게 잘 표현한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훌륭한 각본과 연출이 아직까지 기억에 강하게 남았고,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라 하는 짐 캐리의 연기도 훌륭한 추천 영화.
사족: 쓰다보니 이 영화에 관한 새 글보다는 너무 두서없이 되어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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