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글을 올렸지만 이 후에 각종 블로그와 댓글, 방송사 게시판등 각종 게시판이 떠들석하다.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 야구팬의 한사람으로 대부분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속시원하기까지 하다.
어떤 사람은 다른 방송과의 비교로 비판했으며
어떤 사람은 담당PD의 해명(?)기사에 대한 비판을
어떤 사람은 야구팬으로써 가졌던 불쾌함과 어이없음에 대한 비판까지.
그 방법들은 다양했지만 결론의 거의 한가지로 모아지는 듯 하다.
바로 1박2일 제작진의 생각없는 촬영행태로 인해 경기에 영향을 주었고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위 동영상에서도 해설진들이 언급하지만 어떠한 스포츠 경기라도 그 경기가 시작이 되면 주인공은 선수들이다.
굳이 따로 설명을 안해도 기본 상식만 가지고 있더라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야구팬이라는 당담PD(이건 검색하다 우연히 알게 됐다.)가 보여준 어제의 모습은 정말 야구팬이 맞나 싶을 정도이고, 전직 운동선수 출신인 강호동이나 김C(솔직히 김C가 보여준 표정이나 태도에선 별 거부감이나 이질감이 없어 보였다.)도 있는데 그 정도 상식도 없이 제작진이 기획했다고 그대로 진행을 해야 했을까?(이 부분은 모르는 부분이니 비판할 생각까진 없다.)
그리고 어느 네티즌의 글처럼 무한도전이 얼마전 보여 준 재치넘치고 진심이 느껴지는 사과문이 더욱 돋보이는 건 왜 일까? 지금 팬들이 원하는 건 변명이 아니라 사과일 것이다.
그런데 담당PD란 사람은 변명하기에 급급하고(이 대목은 누군가를 떠올린다.) 이 사건의 정확한 본질을 파악하고 있을지도 궁금하다.
방송이 어떤 식으로 편집될 지, 전파를 타게 될지도 궁금하지만 제잔진 이하 출연진들의 이 후 행동이 더욱 궁금하다. 제발 이 일을 계기로 시류에 편승하는 얄팍한 정신과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물불도 가리지 않는 방송계에 따끔한 채찍으로 알고 생각해 보는 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제 아무리 극적인 대본이나 박진감 넘치는 영상이라도 스포츠 경기가 주는 진정한 감동만큼의 느낌을 주기는 힘들다. 그건 바로 인위적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나는 극적인 흥분과 감동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
"각본없는 명승부"란 말이 왜 나왔을까?
맨날 리얼 리얼 말로만 떠들지 말고 최소한의 양심과 예절이나 배우고 방송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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