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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잡담]8년만에 포스트 시즌 진출!!!: 기쁘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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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다음게시판에서 퍼온 걸 다시 퍼옴(사진 제일 밑에 CITYCAFE IN MLBPARK이라고 있네요)

다크 나이트 이후로 끌리는 영화가 없는 관계로 영화에 관한 리뷰는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후반기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달려오며 포스트 시즌 진출 확정과 5일만에 다시 2위 등극이라는 두가지 기쁨을 누렸다.

전반기 중반쯤엔 마음을 비웠다고 말했었지만 아주 약간의 기대마저도 접을수는 없었는데, 사람의 마음이란게 간사해서 후반기 이렇게 거침없이 달려줄 것이라곤 생각도 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팬들 사이에서도 회의론과 희망론이 엇갈리기도 했었으니...
나라고 별 수 없는 속물이라 회의론쪽이었는데(올림픽 전 글에 보면 너무나 잘 나와 있다.) 야구는 정말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격언을 새삼 느끼게 해 주고 있다.
팀 최다연승을 달성했고 한번 쉬더니 다시연승과 1패후 연승.
솔직히 요즘 자이언츠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거의 들지 않아서 때로는 싱겁다는 생각마저도 든다.(정말 배가 불렀다.)

사실 오늘 승부는 절박한 한화 선수들이 여유와 상승세를 탄 롯데 선수들에게 완전히 졌다고 볼 수 있다.
남은경기가 너무나 적은 한화로써는 에이스 류현진의 등판일을 하루 앞당기면서 오늘 경기에 승부수를 띄웠으나 천하의 류현진도 4일 휴식에다 시즌 전적 3패에 5점대 방어율을 기록중인 롯데 타자들을 막아내긴 역부족이었다.
제구도 들쑥날쑥한데다 클락의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다음 이닝에 2사후에 4실점하며 사실상 오늘의 승부는 결정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에 반해 조정훈은 실투 몇개가 홈런과 안타로 이어지면서 흔들릴뻔 했으나 중반 이후 자기 페이스를 찾으면서 오늘도 퀄리티 스타트했고, 9회 등판한 최향남 선수의 흔들리는 모습이 아쉬웠지만 마무리 코르테스가 잘 막으면서 한화에 치명타를 안겼다.(5게임 남은 상황에 4위 삼성과 2게임차는 너무나 커 보인다.)
2위인 두산 역시 대단한 팀이었다. 경기가 먼저 끝나서 두산 대 SK전을 보다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9회 3점차라면 평소 SK성향상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첫타자 홈런에 이은 연속안타와 볼넷에 이은 희생플라이로 턱밑까지 쫓아갔으나 역전에는 실패 했다. SK로썬 이겼지만 정대현의 빈자리가 커 보였다.

이로써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이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위의 사진에 적힌 글처럼 미라클 두산 대 크레이지 롯데, 누가 위닝 시리즈로 가져갈 지 정말 알 수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