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5차전 - 이해할 수 없는 투수교체

참 어이없다.
송승준을 그렇게 빨리 내릴 만큼 그의 구위가 안 좋았나?
그리고 그 상항에서 이정훈이라?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용병술이다.
롯데는 이번에도 답답한 공격을 하고 있는데 감독 역시 답답한 용병술을 쓴다.(김선우의 폭투가 아니었으면 또 다시 만루를 잔루로 남겨 놓을 뻔 했다.

지금 4회가 진행되는 중이지만 이번 시리즈는 두산쪽으로 많이 기운 듯 하다.

여기서부터는 경기 종료후 쓰는 글입니다.

결국은 롯데가 또다시 불명예스러운 기록의 재물이 되면서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위의 글에도 썼지만 결정적인 패인은 송승준의 조기 강판이었다.
그 상황에서 사도스키의 몸이 풀릴때까지는 송승준으로 계속 갔어야 했다.
그런데 정규시즌부터 4차전까지 전혀 하지 않던 투수교체를 5차전에서 갑자기 하다보니 선수들은 적응하지 못했고 3회에 5실점하면서 경기는 거기서 끝이었다.
기회가 전혀 없었던건 아니다. 7회에 4연속 안타로 2점을 따라 붙은 상황에서 타석에는 홍성흔.
하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그쳤고 가르시아 역시 범타로 물러나면서 공격의 흐름은 끊겨 버렸다.
어제 프리뷰에서도 썼듯이 롯데에서는 홍성흔과 가르시아가 살아났어야 하는데 오늘도 그들은 침묵했고, 좋은 공격흐름이 거기서 끊겨 버렸고, 마지막 기회를 날린 순간이었다.
두산에서는 용덕한의 선취 적시타가 컸으며 최준석의 쐐기 타점이 뼈아팠고,
수비에서는 역시 롯데 킬러 이원석의 호수비가 여러 차례 이어지며 롯데 공격 흐름을 끊었다.

경기후반 점수차가 많이 나다보니 선수들은 의욕을 잃었고, 8회 강민호의 솔로홈런을 마지막으로 더이상의 점수는 없었다.
4차전과 5차전은 롯데의 완패였고, 그것도 롯데 스스로가 상대에게 바친 패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