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많은 블로거들이 나는 가수다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했습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가수다 첫회를 아주 집중해서 재미있게 보았다.
그래서 동시간대에 하는 다른 프로그램은 이제 흥미를 잃어버렸고, 오랫만에 "노래"를 하는 가수들의 무대를 보면서 전율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그 전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고, 지난주 방송에서 약간의 불길한 조짐이 보이더니 이번주 방송은 지금까지 본 방송중에 최악이었다.
나는 가수다 방송 한달 이상 전부터 그렇게 홍보를 하고 기사를 내더니 방송 시작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서 스스로 룰을 깨고 청중평가단과 시청자를 바보로 만들었다.
다른 이유들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쓰여졌고 동의하는 부분이기에 생략하고 개인적인 생각으론 가수들이 가진 이상한 특권의식과 자존심이었다.(비단 가수만이 아니라 연예인 전체로 봐도 무방할 듯 하다)
가장 눈쌀이 찌푸려 지는 부분은 자신들이 다른 사람들(그들이 말하는 일반인)에 비해 우월하다는 듯한 말과 너희들이 우리의 깊은 뜻을 어떻게 다 이해하겠냐는 듯한 말투이다.
이미 조영남씨의 나는 가수다 발언에 쏟아진 네티즌들의 비난에서도 알수 있듯이.
예술이라는 건 일반 대중이 우러러 봐야하고 함부로 다룰수 없는 것이 아닌, 즐기고 함께 하는 것이다. 더구나 그들이 하는건 대중예술이 아닌가.
흔히 방송에서 일반인이란 표현을 자주 쓴다. 평소 이 표현에 거부감을 많이 느꼈었는데 이번 방송에서 정점을 찍은 듯 하다.
김건모가 탈락 발표 후 내린 자신의 결론이 "마지막 이벤트가 문제였구나"였다. 노래와 무대는 거론하지 않은 채. 과연 그의 무대가 그랬을까?
내가 보기엔 전혀 아니었다. 그런데 김건모나 같이 있던 다른 동료들은 생각이 다른 모양이다.
물론 전문가가 보는 눈과 비전문가가 보는 눈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음악을 소비하고 즐기는 건 보통의 사람들이고, 보통의 사람들이 소비해주지 않으면 그들이 설 무대조차 없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팬이 있어서 자신이 존재한다고 하는 말에도 위배되는 말이기도 하고.
김제동의 오지랖 넓은 말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번만큼은 재도전 기회를 주어야만 한다, 평가외에 다른 요소가 작용했다는둥. 마치 본인이 청중평가단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것처럼 단언하는 말투는 오버한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그렇게 거창하게 시작을 하고, 단시간에 이렇게 조잡하게 망가지는 프로그램도 없을 것이다.
스스로 만든 규칙을 첫번째 결과로 깨어 버리고 변명하는 꼴이라니.
일밤 제작진은 뜨거운 형제들로 이미 경험했으면서도 아직 깨닫지 못한 모양이다.(대중들의 반응이 식은 이유는 다를지라도)
대중들이 원하는게 무엇이고, 왜 대중들이 열광하다가 비난하기도 하는지.
한국에 불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탓에 이미 전문가들과 가수들의 평가를 너무나 많이 보았다.
그런데 아마추어들에게 그토록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 대면서, 프로페셔널인 본인들에겐 면죄부라도 있는듯 옹호하는 모습은 위에서 말한 특권의식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방송내내 자막과 본인들 입으로 탈락과 전쟁이라는 말을 하더니 막상 닥치니까 손바닥 뒤집듯이 쉽게 번복해버리고.(심지어 제목에 서바이벌이라는 단어까지 박아 놓았으면서 말이다.)
출연결정을 한 이상 결과에 승복한다는 말일텐데 그것도 아니었나 보다.
즐거우려고 보는 방송을 보면서 이렇게 짜증이 났던 프로그램은 처음이고, 이렇게 빨리 본방송 시청을 포기한 것도 처음이다.
흥분해서 평소보다 더 두서없는 글인데다 시청후 불쾌함의 여파가 꽤 크네요.
사족: 윤도현의 무대는 짜증났던 방송중 유일한 볼거리였다. 윤도현 자신은 틀린 부분이 많다고 자책했지만. 관객들을 몰입시키고 열광하게 하는 무대가 그냥 나오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말로는 속편한 소리를 하는 듯 보인 그였지만.
개인적으로 이소라씨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방송인으로 그녀는 자질 부족에 낙제점을 주고 싶다. 아무리 가수로써 능력이 뛰어나다고들 하지만.
그녀에게 묻고 싶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떨어지면 왜 안되는데? 평가단은 병풍이었나?
내일(시간상으론 오늘이군요) 김영희 PD의 어떤 변명이 나올지 기대되는구나. 안그래도 요즘 새로운 언론플레이의 황제로 떠오르는 중인데. 그리고 죄송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판단력과 결단력도 많이 흐려진 것 같다. 이경규씨와는 다르게 말이다.
마지막으로 제목에 우리들의 일밤에서 말하는 "우리들"이 출연자와 제작진이었구나.
이미 많은 블로거들이 나는 가수다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했습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가수다 첫회를 아주 집중해서 재미있게 보았다.
그래서 동시간대에 하는 다른 프로그램은 이제 흥미를 잃어버렸고, 오랫만에 "노래"를 하는 가수들의 무대를 보면서 전율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그 전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고, 지난주 방송에서 약간의 불길한 조짐이 보이더니 이번주 방송은 지금까지 본 방송중에 최악이었다.
나는 가수다 방송 한달 이상 전부터 그렇게 홍보를 하고 기사를 내더니 방송 시작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서 스스로 룰을 깨고 청중평가단과 시청자를 바보로 만들었다.
다른 이유들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쓰여졌고 동의하는 부분이기에 생략하고 개인적인 생각으론 가수들이 가진 이상한 특권의식과 자존심이었다.(비단 가수만이 아니라 연예인 전체로 봐도 무방할 듯 하다)
가장 눈쌀이 찌푸려 지는 부분은 자신들이 다른 사람들(그들이 말하는 일반인)에 비해 우월하다는 듯한 말과 너희들이 우리의 깊은 뜻을 어떻게 다 이해하겠냐는 듯한 말투이다.
이미 조영남씨의 나는 가수다 발언에 쏟아진 네티즌들의 비난에서도 알수 있듯이.
예술이라는 건 일반 대중이 우러러 봐야하고 함부로 다룰수 없는 것이 아닌, 즐기고 함께 하는 것이다. 더구나 그들이 하는건 대중예술이 아닌가.
흔히 방송에서 일반인이란 표현을 자주 쓴다. 평소 이 표현에 거부감을 많이 느꼈었는데 이번 방송에서 정점을 찍은 듯 하다.
김건모가 탈락 발표 후 내린 자신의 결론이 "마지막 이벤트가 문제였구나"였다. 노래와 무대는 거론하지 않은 채. 과연 그의 무대가 그랬을까?
내가 보기엔 전혀 아니었다. 그런데 김건모나 같이 있던 다른 동료들은 생각이 다른 모양이다.
물론 전문가가 보는 눈과 비전문가가 보는 눈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음악을 소비하고 즐기는 건 보통의 사람들이고, 보통의 사람들이 소비해주지 않으면 그들이 설 무대조차 없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팬이 있어서 자신이 존재한다고 하는 말에도 위배되는 말이기도 하고.
김제동의 오지랖 넓은 말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번만큼은 재도전 기회를 주어야만 한다, 평가외에 다른 요소가 작용했다는둥. 마치 본인이 청중평가단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것처럼 단언하는 말투는 오버한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그렇게 거창하게 시작을 하고, 단시간에 이렇게 조잡하게 망가지는 프로그램도 없을 것이다.
스스로 만든 규칙을 첫번째 결과로 깨어 버리고 변명하는 꼴이라니.
일밤 제작진은 뜨거운 형제들로 이미 경험했으면서도 아직 깨닫지 못한 모양이다.(대중들의 반응이 식은 이유는 다를지라도)
대중들이 원하는게 무엇이고, 왜 대중들이 열광하다가 비난하기도 하는지.
한국에 불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탓에 이미 전문가들과 가수들의 평가를 너무나 많이 보았다.
그런데 아마추어들에게 그토록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 대면서, 프로페셔널인 본인들에겐 면죄부라도 있는듯 옹호하는 모습은 위에서 말한 특권의식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방송내내 자막과 본인들 입으로 탈락과 전쟁이라는 말을 하더니 막상 닥치니까 손바닥 뒤집듯이 쉽게 번복해버리고.(심지어 제목에 서바이벌이라는 단어까지 박아 놓았으면서 말이다.)
출연결정을 한 이상 결과에 승복한다는 말일텐데 그것도 아니었나 보다.
즐거우려고 보는 방송을 보면서 이렇게 짜증이 났던 프로그램은 처음이고, 이렇게 빨리 본방송 시청을 포기한 것도 처음이다.
흥분해서 평소보다 더 두서없는 글인데다 시청후 불쾌함의 여파가 꽤 크네요.
사족: 윤도현의 무대는 짜증났던 방송중 유일한 볼거리였다. 윤도현 자신은 틀린 부분이 많다고 자책했지만. 관객들을 몰입시키고 열광하게 하는 무대가 그냥 나오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말로는 속편한 소리를 하는 듯 보인 그였지만.
개인적으로 이소라씨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방송인으로 그녀는 자질 부족에 낙제점을 주고 싶다. 아무리 가수로써 능력이 뛰어나다고들 하지만.
그녀에게 묻고 싶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떨어지면 왜 안되는데? 평가단은 병풍이었나?
내일(시간상으론 오늘이군요) 김영희 PD의 어떤 변명이 나올지 기대되는구나. 안그래도 요즘 새로운 언론플레이의 황제로 떠오르는 중인데. 그리고 죄송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판단력과 결단력도 많이 흐려진 것 같다. 이경규씨와는 다르게 말이다.
마지막으로 제목에 우리들의 일밤에서 말하는 "우리들"이 출연자와 제작진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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