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내용이 들어 있으며,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미리 밝혀 두자면 개봉일에 조조로 봤는데 귀찮음이 발동해 미루다 미루다 이제야 쓰게 되다 보니 내용에 약간은 틀린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Story : 2편에서 반격을 시도한 디셉티콘의 메가트론이 이번엔 달의 뒷면에 잠들어 있는(?) 센티넬 프라임을 깨우는 계략을 성공시키면서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전면전이 펼쳐진다.
시리즈 최초로 3D로 제작되었다는 홍보가 무색하게 3D의 완성도는 그다지 뛰어나 보이지 않았다.
두번이나 세계(?)를 구했지만 남은건 대통령 훈장뿐, 대학 졸업후 청년실업에 허덕이며 새로운 여자친구 덕을 보며 지내던 중 한 회사에 사무보조직으로 취직하게 된다.
Tips: 3D보다는 윙 수트를 입고 직접 뛰어 내리는 장면이 더욱 기억에 남는다.
기존 여 주인공 메간 폭스의 하차와 새로운 여주인공의 캐스팅은 매우 아쉬운 점이다.
시리즈가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고 등장 로봇들의 수는 많아 졌지만 1편의 임팩트를 뛰어넘진 못했다.
아바타보다는 러닝타임이 짧지만 150분도 짧진 않은 시간이니 3D화면에 울렁증이 있는 분들은 일반판을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이건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판단은 본인 몫으로)
존 말코비치의 연기는 등장만으로도 인상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관객은 많이 들고 있는데, 평점이나 감상평은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은 스토리의 빈약함을 주원인으로 꼽는 사람들이 많고 일정부분은 공감하지만, 그것보다는 1편의 신선함을 뛰어넘는 무엇이 없다는 것이 원인일 듯 하다.
Weakness: 메간 폭스의 빈자리가 생각보다 컸었고, 샤이아 라보프는 여전히 매력적이고 열심히 뛰어 다니지만 혼자로는 힘겨워 보였다.
아직까지 3D의 기술이 실사영화에서는 완전하지 않았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애초에 이 영화에서 탄탄한 스토리를 기대하진 않았지만 영화 중간 중간 나오는 어이없는 장면들은 너무나 큰 약점이었다. 특히 새 여주인공 로지 헌팅턴이 쓰러진 메가트론에게 올라가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그중에도 압권이었다.
Opinion: 올 여름 가장 기대했던 영화였는데 막상 보고나니 아쉬움이 더 많았던 영화였다.
액션 영화에서 보여주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능력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배우도 나오지만 결과물이 항상 좋진 않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던 영화다.
현란한 CG의 향연속에 오히려 사람들이 직접하는 아날로그적 액션이 더욱 돋보였으니 말이다.
이래서 기술이 발달할수록 복고에 대한 향수가 생겨나는 듯 하다.
사족: 시리즈의 완결편이라고 했으니까 더 이상의 트랜스포머는 그나마 좋았던 기억마저 퇴색시킬수 있으니 여기까지만 하길.
Linkin Park는 1편부터 3편까지 모두 OST에 참여했는데 이번엔 앨범을 이미 들었던 지라 1,2편만큼의 감흥은 없었지만 Linkin Park와 트랜스포머의 궁합은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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