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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무한도전 - 무한상사 세번째 이야기


편의상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작년 무한상사 야유회와 무한상사에 이은 세번째 무한상사 에피소드.


야유회에서 노래부르는 장면에서 큰 웃음이 나왔고, 무한상사 사무실에서는 "그랬구나"로 큰 웃음을 주었고, 이번엔 연말 결산을 주제로 회식자리와 결산회의, 유부장 집 방문이 주 내용을 이루었다.
회식자리에서는 박명수의 술주정이 눈에 띄었고, 회의에서는 노홍철과 하하의 대립과 올해의 무한인을 뽑는 장면들에서 많은 재미를 주었다. 별명많은 박명수에게 십잡스라는 새로운 별명을 붙여준 유재석.
십장생의 뒤를 이을 욕 대체어로도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그리고 유부장의 집에서 나온 에피소드중에는 윷놀이 도중 계속해서 말이 잡히자 이성의 끈이 뚝 끊어져 버린 유부장의 욱하는 장면이 화제였다.


지금까지 유재석의 모습과는 다른 캐릭터가 최근들어 종종 보이기 시작한다.
항상 배려와 친절함을 보여온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이고 그런 모습이 그다지 싫지 않게 다가온다.
주중 토크 예능인 해피투게더3와 놀러와가 시청률면이나 내용면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 유재석으로써는 두 프로그램의 하차나 프로그램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제 아무리 유재석이라도 이미 식상해져 버린 프로그램을 살리기엔 역부족이다.(언론에서는 유재석의 위기론을 어김없이 제기하지만)

다시 이번 에피소드 내용으로 돌아가서 올해의 무도인을 뽑는 씬에서 후보에도 없던 정준하의 특표에 이은 수상은 KBS연예대상을 떠오르게 했고,(사실 정준하가 나왔지만 특표상 정형돈이 3표로 이긴 상황이었는데.) 캐릭터가 없는 정형돈의 진상짓은 그리 미워 보이지 않는 이유있는 투정이었다.
유재석의 하하 가르치기는 올해도 계속되고, 건강상의 이유로 녹화에서 빠진 길에 대한 유재석의 한마디 "회사에서는 조용하더니만 게임할때는 잘하네", 이어진 제자리 잡아간다는 길의 말에 "그럼 계속 우리집에 있게"라며 정색하며 한마디 하지만 눈치없는 길은 웃기만 한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잠깐 잠깐 비친 길의 모습에서 안쓰러움이 묻어났다.

사족: 남들은 4/4분기에 정준하가 활약했다고 하는데 왜 난 모르겠지?
해피투게더3는 G4의 투입으로 산만해지기만 했고 박미선은 여전히 뻔한 멘트만을 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