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이번주 라디오스타는 개그맨 출신 탤런트 특집이었다.
총평부터 이야기하자면 예상대로 재미있었다.
홍보도, 자사 프로그램 밀어주기도 아닌 자신들의 이야기들로만 꾸민 토크였기도 하고.
자기소개가 길어지자 "마음이에게도 이렇게 길게 이야기하나요?"라는 소리를 들은 이정용.
좀더 길었지만 중간중간 웃겨 주면서 선방(?)한 지상렬.
앞에 두사람의 소개를 듣고 참조했지만 역시 길었던 윤기원.
반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최승경은 MC들이 소개를 해 주었다.
지상렬은 예상대로 토크가 이어지자 MC들의 타박이 들어갔고, 이정용은 시종일관 진지함으로 임했다.
무게를 잡고 있던 윤기원은 규현의 주 공격타깃이 되었고, 몇번의 주의를 주다가 원래의 톤으로 돌아가면서 자신의 원맨쇼로 만들어 갔다.
본인은 지겨워하는 가짜중국어 개인기를 시키고, 아내의 친구들을 만났던 과거를 얘기하자 최승경은 16년간의 짝사랑 끝에 결혼한 이야기로 비교 당하고,
잊혀질만 하면 끄집어 내는 요도파열 사건으로 정점을 찍는다.
이정용은 라디오스타 최초 사전녹화로 노래를 불렀던 것이 가장 웃겼을 만큼 웃음포인트는 적었다.
지상렬은 본인 특유의 말장난 개그로 식상할 뻔 했으나, 신인시절 노래방 감전 에피소드로 분량은 확보했다.
최승경은 결혼이야기와 고 김형곤씨에 대한 이야기로 무존재가 될 뻔한 상황은 피했다.
윤기원은 원맨쇼라 불러도 될만큼의 분량을 확보했고, 본인은 개그맨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었으나 MC들의 집요한 공격에 무장해제될 뻔 한 위기를 공채 탤런트라는 외침으로 조금이나마 막았다.(인생에 워낙 시트콤같은 일들이 많았기에 토크를 할수록 개그맨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졌고, 윤종신에게 천생 개그맨이다라는 소리까지 듣는다.)
A급이었던 적도 없는 게스트라고 소개하는 MC의 멘트에서 이번주 방송이 재밌을거라는 예상이 들었다.
사족: 지상렬의 같은 패턴의 개그는 식상하긴 한데 웃음을 준다.
좀 뜬금없지만 김영철도 같은 패턴의 개그를 하는데 그다지 재미가 없다.(윤종신의 말처럼 남의 것을 하거나, 다른 사람에 의해 거론되어야 웃기는 안타까운 개그맨이다.)
2주전 아이유,수지,가인이 나왔을 때 자세히 본 결과 왜 편집이 되는지 알만했다.
시종일관 남의 멘트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멘트가 재밌으면 모르겠는데 그냥 반복하는 수준에 그친다는게 문제인 것 같다. 왜 고현정쇼의 올밴이란 말을 듣는지 잘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올밴은 멘트하는 양자체가 적었지만, 김영철은 그건 아닌 것 같아 보인다는 차이가 있다.)
무한도전에 이어 라디오스타도 자막패러디로 뉴스데스크 디스를 했다.
사장 이하 윗선에는 별 효과가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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