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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조재현, 홍보를 했는데 웃음을 주다.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연극열전4의 배우 배종옥, 조재현, 정웅인이 출연했다.

오프닝 토크로 출연자들의 성향에 대한 이야기와 규현이 앞자리에 앉은 게스트가 잘 터뜨린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정웅인을 먹잇감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이날의 먹잇감은 쉴새없이 연극홍보를 한 조재현이었다.

그런데 보통 홍보를 하면 거부감이 들기 마련인데 조재현에게선 그런 감정이 들지 않고, 하면 할수록 웃음을 유발할 뿐이었다.

배종옥과 조재현은 무릎팍에 출연한 적 있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잘 나오지 않는 배우들이고, 정웅인도 코믹한 역할이 주로 부각되지만 예능 프로그램에는 자주 나오는 편이 아니다.

그러나 라디오스타에서는 이러한 조합이 더 빵빵 터뜨려 준다. 예상대로 조재현은 독특한 방식으로(홍보나 잘난척(?) 하는게 밉지 않게 한다.) 웃음을 주었고, 정웅인은 잔잔하게 말하면서도 유머감각이 있는 토크였으며(말미에 아이 성별 오진에 대해선 강하게 울분을 토했지만), 배종옥은 작가와의 기싸움 에피소드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손가락 욕도 여긴 미국이 아니라며 거리낌없이 하는가 하면, 김기덕 감독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도 나쁜남자 촬영 에피소드로 설명한 조재현.

 

안재욱과의 대학시절 이야기에 대한 해명과 아들같은 딸을 얻게된 이야기는 정웅인이 한 이날 토크의 백미였다.

배종옥은 다른 사람 이야기에 끼어들지 않으면서 자신의 시간에는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조재현과 정웅인의 콤비 플레이도 수준급이었고, MC들의 질문에 좀처럼 말려들지 않으면서 오히려 자신들의 페이스로 끌어들이는 노련한 토크를 보여 주었다.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이번주 일을 계기로 게스트에게 말려들지 않겠다며 다짐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같은 드라마에 출연중인 배우들의 조합이 거세게 몰아붙일 MC들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지 기대가 된다.

 

데프콘편 이후 또 한번 나에게 큰웃음을 준 라디오스타였다.

 

사족: 홍보의 새 장을 연 조재현. 영화, 드라마보다는 연극이라 거부감이 덜 했을수도 있었겠다.

규현의 조카드립으로 이날 토크는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돌아온 무릎팍도사는 초창기 날카로움을 보여줄까?

일단 게스트는 제대로이긴 한데.

광희의 무릎팍도사 데뷔는 성공적일까? 아니면 무리수가 될까?

해피투게더에겐 까다로운 상대가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