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위 사진에서도 알수 있듯이 제목의 주인공은 김경란 아나운서이다.
이번 라디오스타는 프리선언한 아나운서들이 게스트로 나왔다. 길게는 몇년에서 짧게는 4개월까지 프리선언한 기간이 다양한 만큼 그들의 이야기도 다양했다.
그중에도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김경란 아나운서였다.
그 이유인즉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서였는데, 지금껏 많은 아나운서들이 프리랜서 선언을 하는 것을 봐왔지만 그녀만큼 색다른 이유로 나온 사람은 처음 보았다.
대부분의 아나운서들이 프리선언을 할때는 방송사에서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지도와 인기를 얻은후 좀더 다양한 곳에서 방송을 하기 위해 나오는 사람들이 많았다.(돈을 위해 나왔다는 인식이 강한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그녀는 아이티 대지진 현장에 촬영때문에 갔다가 그곳에서의 상황을 보고 좀더 많은 곳에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프리선언을 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봉사에만 모든 시간을 쏟겠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결정적인 이유가 방송활동이나 금전적인 문제가 아닌 봉사라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일산MBC에 처음 왔는데 너무 좋다라고 말하는 그녀의 표정은 견학온 아이의 표정처럼 들떠있었고, 순수해 보이기까지 했다.
연기에도 욕심이 있다고 하면서 작은 소극장 무대에서 연기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는 시종일관 다른 아나운서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다.(그렇다고 다른 아나운서들의 이유가 잘못 됐다는 뜻은 아니다. 각자의 생각와 가치관이 있기 때문에)
그런 그녀의 이야기에 유세윤도 다음에 같이 봉사활동을 가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
김성경 아나운서는 언니 김성령씨 동생이라는 이미지때문에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고
윤영미 아나운서는 배창호 감독을 짝사랑했던 이야기를,
왕종근 아나운서는 도자기 감정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스트들의 직업이 말을 하는 일이라, 가뜩이나 오디오 물리는 일이 많은 라디오스타에 더 많은 말의 향연이 벌어졌다. 가끔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이번 방송은 라디오스타다운 공격과 게스트들의 팀킬과 직설들도 있었지만, 김경란 아나운서의 말들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사족: 김성경의 김국진이 나를 좋아했었다는 말이나 미스코리아 동생이라는 꼬리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는 김구라의 아우라라는 자막까지 넣게 만들었다.
윤영미 아나운서는 딱 봐도 성형한 부위가 티가 나는데 뭘 그리 숨기려고 하는지. 다른 사람에게 하는 직설(혹은 독설)만큼 자신에 대해서도 솔직해야 하는데.(남을 비판하면서 하는 유머는 웃음을 주긴 쉽지만 뒷맛이 그리 개운하지 못하다)
왕종근 아나운서는 끝자리 어드밴티지를 잘 살리지 못할 만큼 분량이 적었다.
윤종신의 헤어스타일 변화는 변화무쌍하다 못해 머리결이 걱정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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