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스윕. 오늘만은 다르길 기대했으나...
1회 장원준의 투구를 보지는 못했지만 밀어내기로 실점을 한 듯 하고, 5회를 채우지도 못하고 투구수는 90개를 넘었으며 2실점하며 내려갔다.
선발이 강하다던 당초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롯데 선발진들은 단 한명도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되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롯데 불펜에서 가장 구위가 좋다는 강영식이 동점홈런을 허용하고 시즌 막판 부진했던 코르테즈 역시 불안한 제구력에 볼넷을 남발하다가 결국은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공격에선 더욱 아쉬웠다.
삼성 수비진의 2개의 실책을 모두 점수로 연결했으나 이 후 공격은 무기력했으며 대량득점은 커녕 희생플라이 하나 나오지 않은 채 공격이 멈췄다.
그것도 중심타선앞에 걸린 찬스 두번이 모두 무위로 끝난 것이 오늘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인 듯 싶다.
누구의 집중력이 강하고 준비를 많이 했고 포스트 시즌 경험이 많다는 것만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것 같고, 상대가 잘 차려준 밥상마저도 떠먹지 못한 롯데의 완벽한 패배였다.(9회 김주찬의 타구가 홈런이 인정되었더라도 말이다.)
1,2차전에 이어 오늘도 물통과 신문지가 날아들며 승부에서도 관중매너에서도 모두 패하고 말았으며, 정규시즌 프로야구 흥행과 인기에 많은 공을 세웠다는 것마저 이번 3경기로 모두 날아간 듯 싶다.
일부 관중의 추태라고 변명하기에는 그 빈도가 너무 많았다.
충격적인 3연패였지만, 그보다는 삼성이 너무나 잘했다고 표현하는게 더 맞을 듯 싶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법한 휴식일마저 생겼다는게 더욱 큰 수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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