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빅뱅이론 2시즌 11화: 쉘든의 크리스마스 선물

시트콤의 내용이 들어 있으며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the Big Bang Theory S2 E11: The Bath Item Gift Hypothesis

오늘도 슈퍼맨 얘기로 시작하는 빅뱅이론 4인방.
쉘든이 슈퍼맨의 옷 세탁에 대한 견해를 얘기했다가 하워드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
극중에서 쉘든을 말빨로 이렇게 몰아 붙일수 있는 인물은 하워드가 유일하지 않나 싶다.

"Wii 볼링게임 나이트"
쉘든이 본인의 커리어 하이인 "68점"을 기록중인 상황에서 거만하게 핸드크림(설마 송진가루는 아니겠지?)을 바르고 있다. 게임을 잘하는 캐릭터들임에도 쟝르가 스포츠라 그런지 9프레임까지 68점이 개인최고 점수라니, 이들의 캐릭터를 한눈에 보여주는 대목이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려는 페니.
아니나 다를까 쉘든에게 일장연설을 듣고서는 넋이 나간 듯한 표정으로 변해 버린다.

역시나 연애엔 속전속결인 페니의 작업기술.
옆에서 레너드가 집요하게 깐죽거리지만 굴하지 않고 데이트를 성사시킨 우리의 페니.

어쩔수 없이 선물을 고르게 된 쉘든.
사진에서 처럼 목욕용품점에 가서 고민을 하더니 하워드와 라지를 하인처럼 부려 먹으면서 자신은 아이스크림까지 먹는 여유를 보여준다.

페니의 손에 들려진건 음료수가 아닙니다.
오늘도 남자에게 상처를 받은 페니가 슬픔을 스스로 위로하고 있는 중에 레너드가 와서 자신에게 소리치자 거의 울듯한 표정으로 변해 버린다.

도대체 페니가 준 선물이 무엇이길래 쉘든의 다리에 힘이 저렇게 풀려 버린 걸까요?
이번 에피소드 최고의 웃음포인트를 선사한 장면과 앞으로 다가올 장면에 대한 전초전.

페니를 너무나 꼭 안아주고 있는 쉘든.
1시즌 중에 자신의 이란성 쌍둥이 누나(인지 동생인지 헷갈리지만)가 억지로 안아달라고 시킨 후 처음보는 이성과의 포옹장면.
과연 페니가 준 선물이 무엇이길래 저렇게 많은 목욕용품으로도 모자라 포옹까지 하는 것일까.

크리스마스 결방에 들어갈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는 듯한 재밌는 에피소드였다.
그나저나 크리스마스인데 레너드의 여자친구는 왜 안 나오는 것일까?
분명 내 기억으론 지난 에피소드에서 둘의 관계가 끝났다는 암시나 대사는 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