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 투수전으로 가던 경기가 6회 이대호의 역전 투런 홈런과 이어진 두산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심상치 않게 흘렀다.
여기서 결정적인 박기혁의 실책이 나오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두산쪽으로 흘러 갔다.
사실상 이 부분에서 오늘 경기는 끝났다고 봐야 한다.
이 후 로이스터 감독의 퇴장이 있었고, 8회 5실점을 더한 것은 확인사살이었다.
시즌 전만해도 롯데를 상위권으로 분류한 사람들이 많았다.
시범경기 결과도 압도적이었고.
하지만 막상 시즌 개막을 하고 보니 손민한의 공백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허약해진 선발진과 중심타선의 부진이 끝 모르고 이어지고 있으며, 가장 결정적인 부분인 실책이 벌어지면 곧바로 그것이 실점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현재 가장 불안해 보이는 포지션은 유격수와 좌익수, 3루수로 보인다.
이대호의 3루 수비는 작년부터 워낙 말이 많았으니까 넘어가고, 유격수 박기혁의 수비는 정말 롤러 코스터다.
어려운 수비는 잘 하면서 쉬운 수비는 어이없는 실책을 한다.(오늘 내야 뜬공을 놓친 부분같이 말이다.)
그리고 외야쪽의 구멍 좌익수. 최근 공격이 잘되고 있는 박정준이 주로 주전으로 나오고 있는데 펜스 플레이라든가, 공을 쫓아 가는 부분이 아직은 너무나 어설프다.
이제는 가르시아의 거취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명색이 중심타자인 그가 보여주는 지금의 모습은 너무나 무기력하다.
자신은 약점을 잘 알고 있다고 하는데 뾰족한 대안은 없고 한두경기 반짝했다가는 다시 침묵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로이스터 감독의 특성상 좀더 지켜볼 확률이 커보이지만 5월달이 끝나도 지금의 모습이라면 그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오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FA 홍성흔.
작년 본인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뒤 롯데로 왔지만 아직까지 전혀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잔부상과 슬럼프가 반복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마지막으로 강민호.
포수로서나 타자로서나 한숨만 나올 뿐이다.
아마도 심리적인 부분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젊은 선수니까 이것도 큰 공부가 될 것 같다.
작년 본인의 최고 성적을 낸 선수들이 꽤 있었다.
그것이 올 시즌도 고스란히 전력이 될 거라 생각했었고, 하지만 그것은 너무 낙천적인 생각이었다.
이대호 강민호 가르시아 박기혁이 약속이나 한 듯이 동반부진에다 팀 주장인 조성환의 부상은 설상가상이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부상선수가 복귀하는 6월말이나 7월초를 반전의 시기로 보고 있지만, 현재의 모습이 이어진다면 때는 너무 늦어 버린 뒤일 것이다.
지금까지 위닝 시리즈가 삼성전 3연승이 전부였다.
2승 1패씩을 해도 모자랄 판에 말이다.
선발진이 무너지고 실책에 이은 실점, 중심타선의 부진 이 세가지가 겹치고 있는 현재 롯데의 모습에 희망은 너무나 멀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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