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이야기

[리뷰]자이언츠 뼈아픈 역전패: 또 다시 실책으로 내준 경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6회까지 점수는 5:0으로 앞서 있었고 선발 조정훈은 1안타 무사사구 경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좌익수 박정준이 플라이 볼을 놓치면서 비극이 시작됐다.
잘 던지던 조정훈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만루가 됐고, 이 후 이 경기 최악의 수비가 나온다.
3루쪽으로 간 타구를 이대호가 가랑이 사이로 알을 깠고 사실상 경기는 여기서 졌다.
이 후 밀어내기 볼넷 이후 이번엔 로이스터 감독의 답답한 투수운영이 나온다.
투볼 상황에서 투수 교체, 그것도 신인 투수.
만루 상황, 그것도 볼 두개를 안고 던지는 신인 투수의 심정이 어땠을까?
거기서 밀어내기 볼넷 이후 바로 교체를 했거나 그 타자까지 상대하고 교체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 모른다.
교체된 신인투수는 또 다시 밀어내기와 적시타를 맞고 순식간에 역전 당했다.
이대호가 수비 실책을 한 순간 이미 졌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감독의 이해안되는 투수교체까지 겹치면서 8회 강민호의 동점 홈런이 나왔지만 경기 분위기는 이미 두산쪽으로 넘어 가 있었고, 마무리 애킨스는 또 다시 블로운 세이브(정확히 말하면 동점상황이었으므로 블로운 세이브는 아니지만)를 했고 경기는 11회말 무사만루에서 김동주의 땅볼로 경기는 끝났다.

10회로 돌아가 보면 자이언츠가 1사 이후에 김민성의 2루타 이 후 2사 3루 상황에서 두산의 폭투가 이어지면서 재역전 점수를 얻는다. 그러나 다음 수비에서 선두타자 김동주의 잘 맞은 타구를 박남섭이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잡았다.
그러나 이어진 땅볼 타구때 애킨스의 미숙한 베이스 커버로 주자를 출루시켰고 이 후 연속 2안타가 더 이어지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역시 보이지 않는 실책 뒤 실점이라는 악순환이 계속 됐다.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실책 뒤 실점이라는 악재가 나왔고 경기는 여지없이 졌다.
이틀전 SK와의 경기에서 9회 무사 1,2루에서 최악의 컨디션인 가르시아를 그대로 내면서 어이없이 경기를 내주더니 오늘도 이해하기 힘든 투수교체로 패배를 자초했다.
용병 세명이 현재 자이언츠의 부진을 이끌고 있는데 그 중 수장인 로이스터 감독은 여전히 가르시아에게 믿음을 보내고 있다.
전문가는 물론이고 일반 팬들이 보기에도 가르시아의 부활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까워 보이는데 로이스터 감독은 믿음인지 고집인지를 아직까지 보내고 있다.
오늘 경기를 잡았다면 일말의 4강 가능성이라도 보일뻔 했지만 이제 그 희박한 가능성마저 사라진 듯이 보인다.

사족: 작년 시즌 중반까지 즐겨 찾던 둠씨의 취미생활이라는 블로그를 이 후엔 뜸하게 찾았고 글들도 대충 훑어 봤다. 이유는 무조건적인 자이언츠의 옹호때문이었는데 올해는 그 강도가 더 심해진 것 같다.
비난이 아닌 비판마저 허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한 블로거가 반박글을 남긴 것을 보았다.
아주 공감가는 글이었고 지금 우리나라 상황과 묘하게 비슷해 보인다.
건전한 비판마저 막아버리는 정부와 둠씨.
과연 무조건적인 옹호와 칭찬만이 최선일까?
잘했을 땐 물론 칭찬을 해 줘야 겠지만 못할때, 뻔히 눈에 보이는 잘못에 대해서도 눈을 감고 있는 것이 과연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도와주는 것일까?
비판없고, 못하는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이미 경헙해 봤다.
그 무서움을 벌써 잊어 버렸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