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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리뷰]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이번엔 시작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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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내용이 들어있으며,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Story: 2003년 한 사형수에게 박사가 찾아와 문서에 서명하기를 종용한다.
시간이 흘러 시간은 2018년.
저항군과 스카이넷과의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존 코너와 저항군들이 정보수집을 위해 습격하던 중 존 코너만 남긴채 전멸하고 만다.
한편 L.A에서는 카일 리스라는 사람이 어린 여자 아이와 단둘이 외롭게 로봇들에 대항하고 있다.
우연히 합류(?)하게 된 마커스와 그들은 존 코너를 찾아 떠난다.

Tips: 전편인 3편에 크게 실망했다면 만족할만한 수준.
몇개의 2편 패러디(?)가 눈길을 끌며 아놀드의 CG부활은 꽤 진보한 기술력을 보여준다.
앞서 언급한 패러디 중에 반가운 노래인 "Guns 'N Roses - You Could Be Mine"의 적절한 사용.
다크 나이트가 연상되는 음악과 크리스챤 베일의 오토바이 질주신.
한층 자연스러워진 로봇들의 움직임과 CG.

Weakness: 영화평들이 비교적 호의적이었는데 그중에도 전투신을 꼽았는데 예상보다는 좀 적었던것 같고,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제 시작에 불과해 주력로봇의 번호가 아직 T-600이라 진화가 좀 덜 됐다.
연기파 배우인 크리스챤 베일이 너무 액션 블럭버스터에 자주 출연하는게 아닌가 싶고 목소리가 너무 허스키해서 대사 전달이 좀 어려웠다.
그리고 가장 아쉬웠던 점은 다음 스토리가 너무나 쉽게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액션 블록버스터에 탄탄한 스토리까지 기대하는 건 욕심이겠지만 너무 예측가능한 스토리 전개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Opinion: 정말 오랫만에 극장을 찾았다.
박쥐와 천사와 악마도 보고 싶었지만 우선은 터미네이터에 눈길이 갔다.
기대대로 전투신은 스피디하고 CG도 훌륭했는데 아직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기 전이라 분량은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로봇의 수도 적었고.
하지만 다음 버전의 로봇들이 대량생산되고 있는 걸 보니 다음편엔 좀더 많은 로봇들과 전투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CG로 부활한 아놀드의 모습은 상당히 자연스러웠으며 몇년만 지나면 실사와의 구별도 더욱 어려워 질 것 같고, 역시 터미네이터는 아놀드가 제격이다.
한국계 배우인 문 블러드굿의 연기나 비중도 꽤 높았고 다음편이 더욱 기대된다.

사족: 이미 예고편을 몇번 봤지만 올해 최고 기대작인 트랜스포머2가 더욱 기다려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