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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잡담]라디오스타: 이렇게 늘어졌던 편이 있었나?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팬분들에겐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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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 정용화, 조권, 창민편.

내가 라디오스타를 보면서 이렇게 늘어진다는 생각을 한 적이 언제였던가?
초창기 자리를 잡기 전을 제외하면 뚜렷하게 기억나는 편이 없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박미선이 나왔을때도 예능감이 별로 없는 게스트들이 나왔을 때도 이렇지 않았다.
그런데 어제 방송분은 게스트들이 소개되고 5분이 지나자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라디오스타의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인가. 각자 생각하는게 다르겠지만 독하고 직설적인 질문과 의외성 강한 애드립들일 것이다. 거기에 정돈되지 않은 산만함 정도.
그러나 어제는 게스트의 조합 문제인지(급조된 캐스팅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MC들이 어떻게든 분위기를 띄워 보려고 해도 그렇게 되지 않았다.

그리고 거슬렸던 이홍기의 한마디. 군대는 일찍가야한다는 엠씨들의 말에 자신도 원래 일찍 가려고 했으나 "젊었을 때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죠"하며 대답했다.
그 대답에 여러가지 생각들이 스쳐갔지만, 그중에 젊은 친구가 왜 그렇게 돈에 집착할까(다른 단어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조권의 "요즘은 조권이 대세죠"라는 말 또한 심히 거슬렸다.
신인들이 인기를 좀 얻으면 그것이 순전히 자신의 능력때문이라 자만하고 초심을 잃는 경우가 많다.
물론 조권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그가 예능에서 보여주는 것들을 살펴보면 걸그룹의 춤을 과장되게 춘다거나 과장된 표정연기(그걸 연기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지만)들이지 재치있는 입담으로 재미를 주는 스타일이 아니다.
예상컨데 그런 스타일들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박진영이 왜 자신에게 그런것들을 하지 말라고 하는지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제 아무리 라디오스타라도 안되는 건 안되나 보다.(매번 큰거 한방씩 터뜨려주던 신정환도 이번 만큼은 힘들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