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리뷰에서도 썼듯이 약 한달간(결방한 주까지 포함해서) 같은 게스트와 MC들의 같은 반응들을 봐야 했고, 호평을 보냈던 김희철의 조급함까지 보인다.
이번주는 선배가 후배에게 보내는 노래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자칭 고품격 음악방송답게 게스트가 누구든 음악 이야기를 한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게스트들의 연령대에 맞는 최소 30년전에 발표되었던 곡들이 소개되었고 그속에 포함된 메세지는 충분히 공감되기도 했다. 하숙생은 이승환씨를 비롯해 몇몇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했었고, Don't Worry는 조영남씨가 불렀다는 이유로 선곡되었으며, 해뜰날은 본인의 경험과는 별 상관없어 보이지만 누구나 공감할 만한 메세지를 전했다.
하지만 20대초반이하의 시청자는 모를수도 있는 노래였으며 옛날 노래를 좋아한다는 김희철 역시 이번만큼은 별다른 멘트를 하지도 않았다.(못한건지 편집에 의해 잘려 나간건지는 알수 없으나)
이런 상황은 위대한 탄생에서 김태원씨가 한 말이 떠올랐다. "어릴수록 고전을 들어야 합니다."
음악을 업으로 삼지 않더라도 음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예전 명곡들을 들음으로써 음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더 커질것이라 생각된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작정한 듯이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라디오스타의 방향이 어디로 갈지 걱정되는 면도 있다. 예상치 못한 신정환의 이탈로 인해 임시로 객원MC를 쓰면서 새로운 MC인 김희철을 뽑았을 때만 해도 별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지난 두번의 게스트들은 김희철이 잘 아는 사람들이었으나 이번 게스트들은 심형래씨를 제외하면 잘 알지 못하는 편이었다. 그러자 멘트는 심형래씨에게 집중되었으며(그것마저 별로 없었지만) 가뜩이나 MC들의 방청객화로 인해 분량이 없자 지난번에 반응이 괜찮았던 김구라씨와의 콤비개그를 시도하려고 했다. 하지만 지난번에도 김구라씨의 반응은 시큰둥했으나, 김국진씨와 윤종신씨의 도움과 게스트의 지원까지 더해 지면서 자신감을 가졌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주에도 신발을 이용한 개그를 하면서 김구라씨에게 권유하자 마지못해 하긴 했지만 김구라씨의 표정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했다.
처음 예능에 고정이 되면서 범하는 가장 큰 실수중에 하나가 무리수와 조급함이다.
게스트로 나왔을 때 MC들이 잘 받아주었던 기억에 고정이 되어서도 그렇게 하려고 했다가 무리수가 된다거나, 빨리 자리를 잡기 위해 급하게 캐릭터를 구축하려다 보면 조급함이 보이게 된다.
무한도전의 길이나 놀러와의 이하늘씨 등이 초반에 그러한 무리수와 조급함으로 고생을 하기도 했었다.
토크쇼지만 게스트보다 MC들이 더 말많은 특이한 컨셉을 가지고 있는 라디오스타에서도 캐릭터는 중요한 요소이다. MC 각각의 색깔이 다르다보니 초반엔 어수선하기도 하고 욕도 많이 들었지만 어느샌가 그것이 특유의 색깔로 만들어 지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까지 몇달 이상이 걸렸었다. 그런데 그것을 너무 빨리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아 보인다.
김희철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작진이나 다른 MC들에게서도 그런면이 보이는 것이 더 안타깝다.
물론 고정으로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섣부르게 판단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앞으로도 그러한 조급함이나 무리수가 계속해서 보인다면 라디오스타의 미래는 물론 황금어장에도 좋지 않는 영향이 미칠것 같다.
지난주 박칼린효과로 인해 몇년만에 20% 시청률을 올렸던 황금어장이 이번주 다시 원래의 시청률로 돌아온 것만 봐도 무릎팍도사는 게스트 파워, 라디오스타는 MC 파워에 많이 의존하는 불안감이 한순간에 무너질수 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너무 급하지 않게 자신들의 색깔을 잃어 버리지 않고, 원래의 색깔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사족: 롯데 자이언츠의 팬으로 이대호가 나온 무릎팍도사도 재밌게 보았다. 단지 롯데의 팬이라던 올밴의 역할이 아쉬웠다.
라디오스타에 대한 과도한 칭찬기사가 하루에 몇개가 올라온 것을 보고(그것도 같은 매체였다.) 참 의아해 했다. 작가의 트위터 글 논란때문에 물타기한다는 얘기도 들리던데, 이 문제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번주는 선배가 후배에게 보내는 노래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자칭 고품격 음악방송답게 게스트가 누구든 음악 이야기를 한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게스트들의 연령대에 맞는 최소 30년전에 발표되었던 곡들이 소개되었고 그속에 포함된 메세지는 충분히 공감되기도 했다. 하숙생은 이승환씨를 비롯해 몇몇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했었고, Don't Worry는 조영남씨가 불렀다는 이유로 선곡되었으며, 해뜰날은 본인의 경험과는 별 상관없어 보이지만 누구나 공감할 만한 메세지를 전했다.
하지만 20대초반이하의 시청자는 모를수도 있는 노래였으며 옛날 노래를 좋아한다는 김희철 역시 이번만큼은 별다른 멘트를 하지도 않았다.(못한건지 편집에 의해 잘려 나간건지는 알수 없으나)
이런 상황은 위대한 탄생에서 김태원씨가 한 말이 떠올랐다. "어릴수록 고전을 들어야 합니다."
음악을 업으로 삼지 않더라도 음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예전 명곡들을 들음으로써 음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더 커질것이라 생각된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작정한 듯이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라디오스타의 방향이 어디로 갈지 걱정되는 면도 있다. 예상치 못한 신정환의 이탈로 인해 임시로 객원MC를 쓰면서 새로운 MC인 김희철을 뽑았을 때만 해도 별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지난 두번의 게스트들은 김희철이 잘 아는 사람들이었으나 이번 게스트들은 심형래씨를 제외하면 잘 알지 못하는 편이었다. 그러자 멘트는 심형래씨에게 집중되었으며(그것마저 별로 없었지만) 가뜩이나 MC들의 방청객화로 인해 분량이 없자 지난번에 반응이 괜찮았던 김구라씨와의 콤비개그를 시도하려고 했다. 하지만 지난번에도 김구라씨의 반응은 시큰둥했으나, 김국진씨와 윤종신씨의 도움과 게스트의 지원까지 더해 지면서 자신감을 가졌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주에도 신발을 이용한 개그를 하면서 김구라씨에게 권유하자 마지못해 하긴 했지만 김구라씨의 표정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했다.
처음 예능에 고정이 되면서 범하는 가장 큰 실수중에 하나가 무리수와 조급함이다.
게스트로 나왔을 때 MC들이 잘 받아주었던 기억에 고정이 되어서도 그렇게 하려고 했다가 무리수가 된다거나, 빨리 자리를 잡기 위해 급하게 캐릭터를 구축하려다 보면 조급함이 보이게 된다.
무한도전의 길이나 놀러와의 이하늘씨 등이 초반에 그러한 무리수와 조급함으로 고생을 하기도 했었다.
토크쇼지만 게스트보다 MC들이 더 말많은 특이한 컨셉을 가지고 있는 라디오스타에서도 캐릭터는 중요한 요소이다. MC 각각의 색깔이 다르다보니 초반엔 어수선하기도 하고 욕도 많이 들었지만 어느샌가 그것이 특유의 색깔로 만들어 지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까지 몇달 이상이 걸렸었다. 그런데 그것을 너무 빨리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아 보인다.
김희철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작진이나 다른 MC들에게서도 그런면이 보이는 것이 더 안타깝다.
물론 고정으로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섣부르게 판단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앞으로도 그러한 조급함이나 무리수가 계속해서 보인다면 라디오스타의 미래는 물론 황금어장에도 좋지 않는 영향이 미칠것 같다.
지난주 박칼린효과로 인해 몇년만에 20% 시청률을 올렸던 황금어장이 이번주 다시 원래의 시청률로 돌아온 것만 봐도 무릎팍도사는 게스트 파워, 라디오스타는 MC 파워에 많이 의존하는 불안감이 한순간에 무너질수 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너무 급하지 않게 자신들의 색깔을 잃어 버리지 않고, 원래의 색깔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사족: 롯데 자이언츠의 팬으로 이대호가 나온 무릎팍도사도 재밌게 보았다. 단지 롯데의 팬이라던 올밴의 역할이 아쉬웠다.
라디오스타에 대한 과도한 칭찬기사가 하루에 몇개가 올라온 것을 보고(그것도 같은 매체였다.) 참 의아해 했다. 작가의 트위터 글 논란때문에 물타기한다는 얘기도 들리던데, 이 문제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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