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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 - 예상외의 웃음이 터지다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지난주 예고에서 게스트를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 다음주는 재미없겠구나"였다.
그런데 라디오스타는 그런 나의 예상을 완전히 뒤짚어 버렸다.

먼저 게스트를 살펴보면 런닝맨에서 무존재감으로 1년여를 버텨오다가 최근에 들어서 약간의 활약이 보이는 지석진.
성대모사로 지금까지 온 김영철.
개그콘서트의 왕비호 이후 남자의 자격에 예능 첫 고정으로 들어갔지만 병풍에 머문 윤형빈.
조합상으로는 그다지 공통점이 없어 보이지만 굳이 찾자면 작년 한해 고정인 프로그램에서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는 점이 있다.(같은 소속사라는게 더 큰 이유같지만)


오프닝도 생략된 채 소개가 시작되고, 라디오스타다운 소개멘트가 게스트의 심기를 건드린다.
지석진은 왕코, 김영철은 돈많은 연상킬러, 윤형빈은 정경미 남친.
첫코너에서는 지석진의 분량이 약간 많은 듯 했지만 고품격 노래방으로 가서는 거의 김영철의 독무대였다 김구라가 독한 멘트로 김영철을 공격해도 잘 받아 넘기거나 정색하면서 넘어갔고,
자신의 주특기인 성대모사와 영어개그로 자기 분량을 확실히 챙겼다. 이야기가 긴 것은 여전했지만.
노래부를때 과한 발음도 아쉬운 부분이었다.(웃길려고 한것 같은데 듣기 거북했다.)
지석진은 기러기 아빠가 되는 강의로 웃음을 줬으나 자신의 주특기인 토크에서 김영철에게 밀린건 수모에 가깝다.
윤형빈은 여전히 위축된 모습으로 일관했으며, 노래로 병풍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다.

다음주는 조연특집으로 꾸며지는데 버라이어티한 예고편에 기대가 된다.

사족: 도대체 유세윤은 왜 투입한거지? 다섯명은 너무 많다.
양세형 역시 비트박스 말고는 딱히 기억나는게 없다. 군대 에피소드는 그만할 때도 된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