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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 : 위대한탄생 4등, 라디오스타 1등 손진영의 역습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김구라가 빠지고 처음 방송의 게스트 명단을 보고 걱정이 앞섰다.

허각을 제외하면 예능프로그램에 잘 나오지 않던 조합이고 김구라의 역할을 누가 할까 궁금했었다.

그런데 예상외로 4MC가 아닌 손진영이 독설과 웃음을 담당했다.

 

 

 

 

사진출처: Mydaily

 

우승을 차지한 3명과 4등의 조합은 나름 신선했지만 방송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런 예상을 하기도 전에 손진영의 궁시렁 토크와 끊임없는 슈스케에 대한 견제, 4등에 대한 자격지심은 많은 웃음을 주었다.

손진영의 독설에 발끈하는 허각과 허각의 독설에 발끈하는 손진영의 구도는 MC들이 딱히 독설을 던질 필요도 없게 만들어 주면서 진행되었다.

위대한 탄생에서는 4등을 하긴 했지만 당시 논란이 많았다. 심사위원들에게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개인적으로도 Steel heart의 "She's Gone"은 엄청난 무리수였다.) 인기덕분에 4명까지 남게 되었다.

그런 그가 가수로서가 아닌 연기자로 먼저 활동하고 있는것도 그렇게 무리는 아닌 것 같다.(드라마를 안본 관계로 라디오스타를 통해서 알게 됐지만) 김태원도 손진영에게 제2의 송강호 발언을 하기도 했다.

만약 김구라가 있었다면 손진영에 대한 관심과 독설이 나왔겠지만 어제방송만을 봤을때는 김구라의 빈자리가 예상보다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물론 중간중간 손진영의 오버페이스도 보였지만)

게다가 2주편성이라니.

 

그리고 라디오스타만큼 대놓고 김구라를 언급하는 방송은 처음본 것 같다.

오프닝에서부터 김구라의 언급이 시작되서 중간중간 언급됐으며 급기야 그의 인형까지 등장시킨다.

라디오스타로써도 김구라의 빈자리는 크게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아무튼 손진영과 허각의 활약속에 네MC들의 고군분투로 김구라가 빠진 첫방송은 무난했다.

앞으로 좀더 지켜봐야 겠지만, 언론에서 폐지설 운운하는 것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무사히 치뤄냈다.

물론 김구라의 빈자리가 안 느껴질리는 없지만(특히 어제와 같은 예상치 못한 인물의 활약이 없었을 때가 되어 봐야 하겠지만) 어제만큼만 해준다면 당분간은 순항할 듯 보인다.

 

사족: 손진영이 김태원의 명언을 할때 마무리 못한 건 "3등은 괜찮다, 3류는 안된다"인 듯 하다.

잠깐의 전화통화로 "나 안쓰니?"를 터뜨려준 김태원의 존재감은 역시.

위대한 탄생2는 초반만 본 관계로 구자명에 대한 언급이 없었으며, 서인국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언급을 안했다.(방송에서의 활약도 그리 두드러지지 않았다.)

 

위대한탄생의 4등은 납득하기 힘들었지만, 라디오스타에서는 1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