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로 인해 라디오스타가 12시 20분이 넘어서 방송됐다.
그런데 시청률이 2%가 나왔단다. 과연 그게 방송시간이 늦어져서만 일까?
라디오스타 최고의 미덕은 예상치 못한 게스트들에게서 웃음을 뽑아내는 능력이다.
그리고 게스트의 조합에서도 허를 찌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8일 방송에서는 신화가 나왔다. 많이 나오기도 했지만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방송중이다.
그런 게스트에게서 예상치 못한 웃음을 뽑아내기란 어렵다.
방송은 루즈하게 흘러갔고 내용은 팬이 아니면 그다지 궁금하지 않은 내용이었다.(라스 작가가 신혜성 팬이라서 그런가?)
거기에 규현의 빈자리를 신혜성이 메웠다. 뭔가 냄새가 난다.(농담이니 진지하게 덤비지 말자)
규현의 최대강점은 뒷일 생각안하고 던지는 독한 질문이다. 그런데 신혜성은 전혀 그렇지 못했고 오히려 멤버들에게 공격당하기 일쑤였다.
김구라가 화신의 MC로 들어가면서 라디오스타 복귀는 더욱 어려워진 듯 보인다.
최근 라디오스타를 보면 직설적인 질문들도 하고 게스트와 케미가 잘 맞으면 재밌기도 하지만 뭔가 허전한 느낌이다.(단지 김구라의 빈자리만은 아니다.)
어느순간부터인가 윤종신이 가수 후배들이 나오면 그들을 감싸거나 호의적으로 변했다.(물론 가수 후배이니 그럴수 있다.)
예전에 김구라가 신정환에게 했던 말이 기억난다. "넌 가수선배들만 나오면 얌전해 지더라"(정확한 표현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지금의 라디오스타는 게스트들이 먹잇감을 흘리면 너도 나도 달려들어 물어뜯는다. 그런데 멈추는 타이밍을 종종 놓치는 듯이 보인다.
김구라가 있을 땐 같은 MC에게도 면박을 주며 제동을 걸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김국진이 그런 역할을 해야 하는데 언제부턴가 오프닝과 엔딩 멘트만을 하는 듯이 보인다.(김구라같이 하라는게 아니라 라스 투입된 초창기 보여줬던 터프함이 필요해 보인다.)
김국진을 제외한 3명은 흘린 멘트를 줍거나 상황극을 할 뿐이다. 한마디로 윤종신화 되어가고 있다.
라디오스타가 독하다고 하지만, 사실 MC들도 연예인이다 보니 팔이 안으로 굽을수 밖에 없다.
단지 다른 토크쇼에서는 묻지 않는 질문들을 직설적으로 물어보는데서 쾌감을 느끼는 것이다.
알렉스에게 "요즘도 운전을 하느냐?"라던지, 이정에게 "무료콘서트냐?" 라던지.
최근에 무릎팍도사와 라디오스타의 위상이 바뀌었는데, 라디오스타 게스트가 무릎팍도사에 나오기 시작했다. 예전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다음주에 만나요 제발~"에서 예전같은 간절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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