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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 - 자이언트 특집? 거짓말쟁이 특집

우선 제목에 대한 설명부터 하고 시작해야 겠다.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를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10일 방송 게스트로 김영호, 김태우, 최홍만이 자이언트 특집으로 출연했다. (사실 김영호는 거인이라기엔 무리가 있는 편이지만)

거짓말의 시작은 김영호가 앨범자켓에 주먹 사진이 없다고 하면서였다. 라스 MC들이 앨범 자켓사진에 주먹 사진이 있냐는 질문에 김영호가 없다고 하자 제작진에서 그의 앨범을 가져왔다.

사진속 김영호는 주먹을 쥐고 있었고, 그는 설마 앨범을 가져 올줄은 몰랐다라며 당황한다.

김태우는 콘서트에서 god노래를 50%정도 부르냐?는 질문에 아니라면서 두곡정도만 부른다고 한다.

 

하지만 제작진에서 무슨 대학교 공연 얘기를 하자 당황한 김태우가 애꿎은 규현에게 공연에서 쏘리 쏘리 부르지 않냐고 하지만, 규현은 아직 솔로가 아니라고 말해 김태우의 말문을 막는다.

최홍만은 산낙지와 같은 살아있는 것들은 못먹는다고 했다가, MC들의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는 질문에 가리지 않고 다 잘 먹는다고 해서 5초만에 자신의 말을 번복한다.

이날 게스트들은 금방 들통날 귀여운(?) 거짓말로 MC들에게 집중공격을 당한다.(안그래도 평소보다 강한 공격들이 이어지고 있었는데 화(?)를 자초한 셈이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김영호는 거인이라기에는 관련 에피소드들이 너무 없어서 많은 시간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 반면 최홍만과 김태우는 큰 키때문에 겪은 일들이 막힘없이 나왔다.

김태우는 너무 커서 아이돌 그룹에 어울리지 않아 고민이었고, 최홍만은 그야말로 화수분이었다.

경찰조사까지 받았던 여대생 폭행사건은 진실이 밝혀져서 원만하게 해결한 상태이고, 어릴때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꺼려했지만 지금은 가로수길을 거리낌없이 걸을 정도로 바뀌었다고 한다.

자신과는 1미터 이상 키차이가 나는 일본 친구와의 이야기도 아름다웠다.

 

현재 라스 MC들이 잘 하고 있지만, 너무 잔펀치들만 넘쳐나다 보니 때로는 산만하고 정신없다.

갈수록 김구라의 빈자리가 커보이고, 그의 강한 스트레이트 한방이 그리워진다.

김구라가 KBS 두드림에 출연하게 됐는데, MBC는 아직 김구라를 출연시키지 않고 있다.

공중파에 복귀를 했으니 언젠가는 라스에도 돌아올 수 있겠으나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 미지수이다.

현재 동시간대 프로그램 짝과 엎치락 뒤치락하는 시청률 경쟁도 그의 강력한 한방이 장착되면 우위를 점할수 있을 것이다.(전반적인 주중 예능프로그램의 시청률이 하락세지만 라스의 6%대 시청률는 아쉽다.)

 

사족: 이날따라 더욱 공격적이었던 규현. 재미는 있지만 뒷일이 걱정되긴 하다.

 

화신은 긴장을 좀 해야할 것 같다. 강호동의 새 프로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사실 화신은 포맷 자체가 너무 올드한데다 토크진행방식마저 루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