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무한도전 캡쳐화면
사진의 모든권리는 무한도전에 있습니다.
방송된지 일주일이 지난 뒤늦은 리뷰.
2부로 방송된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는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2년전 강변북로 가요제는 당시 무한도전이 최고의 인기와 시청률을 기록할 때였고 지금은 그때보다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기발한 자막과 다양한 소재들로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제작진이 자막에서도 밝혔듯이 멤버 혼자 만든 무대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엔 듀엣을 택했다.
작곡가 역시 당시엔 두명(?)이었으나 이번엔 팀마다 각각 다른 작곡가가 맡아 각자의 색깔을 보여준다.
1부는 각자 작곡가와 가수들을 섭외해 노래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웃음에 비중을 많이 둔 반면
2부는 본격적인 가요제를 보여주면서 음악프로그램같은 무대를 보여줬다.
1부에선 윤종신이 단연 돋보였고(개인적인 생각은 웃음이 가장 떨어지는 정준하에게 윤종신이 한 팀이 된건 최고의 조합이었다.) 그에게서 가장 많은 웃음이 나왔다.
방송분량면에선 유재석과 타이거 JK팀이 최고를 차지했고 재미와 진지함을 잘 조합한 팀이었다.
그리고 소녀시대 뮤직비디오 패러디에서 인연(?)을 맺은 제시카와 한팀을 이룬 박명수는 예의 호통과 막무가내식 개그를 치고 거기에 솔직한 제시카의 리액션이 아주 잘 어울렸다.
에픽하이와 한팀을 이룬 정형돈은 시종일관 진지한 정형돈에 장난끼 가득한 에픽하이가 잘 어울렸고 그들 최고의 웃음포인트는 각자 캐릭터를 잡는 장면에서 나온 개불과 김이었다.
길과 전진, 노홍철은 평범한 수준이었다.
위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박명수가 막 던지는 멘트에 때로는 저렇게 말리기도 하고, 억지 부리면 간다고 어름장을 놓기도 하면서 적은 방송분량에 비해 순도높은 웃음과 좋은 호흡을 보여준다.
윤종신은 요즘 물오른 개그감각을 여기서도 거침없이 뽐낸다.
자신의 노래에 가사만 바꾸기도 하고 후배의 음악을 조금만 바꿔서 쓰자고도 하고, 사기꾼 작곡가 상황극도 만들면서 웃음이 메마른 정준하를 잘 커버해 주었다.
특히 노래를 만드는 도중엔 이번 가요제 참가곡중 최고의 중독성을 자랑하는 "영계백숙 오오오오"를 만들어 낸다.
2부에서는 막바지 연습과 본격적인 무대를 보여준다.
참가번호 1번 길과 YB의 안편한 사람들 - 난 멋있어.
연습때도 드러났지만 락을 소화하기에 길의 창법은 많이 아쉬웠다. 힙합 가수라 샤우팅에 약한 모습이 참가곡중 6위로 생각된다.
참가번호 2번은 노홍철과 노브레인의 돌브레인- 더위먹은 갈매기.
연습때도 그랬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내취향과는 먼 노래였고 7위.
참가번호 3번 정준하와 애프터 스쿨 - 영계백숙.
연습때도 그랬고 자막에서도 지적했듯이 과도한 콧소리와 정준하 솔로곡같은 점이 너무나도 아쉬웠고 심사위원도 말했던 애프터 스쿨의 안무와 후렴구인 영계백숙만이 기억에 남는 노래로 5위.
참가번호 4번 박명수와 제시카의 명카 드라이브-냉면.
자신있게 멘트를 한 박명수가 막상 노래에 들어가자 실수를 해 버리고, 그 실수가 노래 끝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입상에 실패하지 않았나 싶다.
제시카 혼자 고군분투한 노래와 안무는 1,2위를 다툴만한 곡이었는데 박명수의 실수가 너무나 아쉬운 무대였다. 4위.
참가번호 5번 전진과 이정현의 카리스마 - 세뇨리따.
아래 캡쳐화면에서도 보이듯이 퍼포먼스는 참가팀중 최고의 무대였다.(저 자막이 말해주듯이)
특히 본인의 노래보다 더 멋진 안무과 카리스마를 보여준 이정현은 참가팀중 가장 열정적이고 멋진 모습이었다. 2위.
참가번호 6번 정형돈과 에픽하이의 삼자돼면 - 바베큐.
연습때 하던 전자깡패를 버리고 귀여운 사랑노래로 바꾼게 주효했다.
정형돈 본인의 심정을 얘기하는 듯한 가사와 안무가 돋보인 좋은 무대였다. 3위.
참가번호 7번 유재석과 타이거JK, 윤미래의 퓨처 라이거 - Let's Dance.
이정현의 무대와 더불어 박빙을 이룬 멋진 무대였다.
우리나라 여가수중에서 노래와 랩을 가장 완벽하게 하는 가수라고 생각하는 윤미래가 부른 흥겨운 노래와 유재석의 랩이 잘 어울렸고, 마지막 객석으로 뛰어드는 쇼맨쉽까지. 1위.
이상은 개인적으로 매겨본 순위였고, 실제로는 동상에 노홍철, 은상에 정형돈, 금상에 전진, 대상은 유재석이 차지했다. 동상이나 은상에 박명수가 받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위 사진은 호통치는 박명수의 소리에 깜짝 놀라는 제시카.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얼음공주라는 별명답게 평소 감정표현이 그다지 많지 않은 제시카였는데, 박명수와 이룬 콤비는 예상외로 너무나 잘 어울렸다.
소녀시대내에서 약간 처지던 인지도와 인기를 단번에 역전시킬만한 대박을 잡은 제시카양.
개인적으로도 아주 귀여운 모습에 호감이 급상상했다.
이들의 음원은 출시 직후 거의 다 상위권에 랭크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오랫만에 너무나 재미있게 본 방송이었다.
사족: 방송이 끝난 뒤 박명수, 제시카 팀의 백댄서 한명에게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글쎄...
너무 귀여워 더욱 안쓰럽다는 자막처럼 제시카가 훨씬 돋보였다.
사진의 모든권리는 무한도전에 있습니다.
방송된지 일주일이 지난 뒤늦은 리뷰.
2부로 방송된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는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2년전 강변북로 가요제는 당시 무한도전이 최고의 인기와 시청률을 기록할 때였고 지금은 그때보다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기발한 자막과 다양한 소재들로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제작진이 자막에서도 밝혔듯이 멤버 혼자 만든 무대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엔 듀엣을 택했다.
작곡가 역시 당시엔 두명(?)이었으나 이번엔 팀마다 각각 다른 작곡가가 맡아 각자의 색깔을 보여준다.
1부는 각자 작곡가와 가수들을 섭외해 노래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웃음에 비중을 많이 둔 반면
2부는 본격적인 가요제를 보여주면서 음악프로그램같은 무대를 보여줬다.
1부에선 윤종신이 단연 돋보였고(개인적인 생각은 웃음이 가장 떨어지는 정준하에게 윤종신이 한 팀이 된건 최고의 조합이었다.) 그에게서 가장 많은 웃음이 나왔다.
방송분량면에선 유재석과 타이거 JK팀이 최고를 차지했고 재미와 진지함을 잘 조합한 팀이었다.
그리고 소녀시대 뮤직비디오 패러디에서 인연(?)을 맺은 제시카와 한팀을 이룬 박명수는 예의 호통과 막무가내식 개그를 치고 거기에 솔직한 제시카의 리액션이 아주 잘 어울렸다.
에픽하이와 한팀을 이룬 정형돈은 시종일관 진지한 정형돈에 장난끼 가득한 에픽하이가 잘 어울렸고 그들 최고의 웃음포인트는 각자 캐릭터를 잡는 장면에서 나온 개불과 김이었다.
길과 전진, 노홍철은 평범한 수준이었다.
윤종신은 요즘 물오른 개그감각을 여기서도 거침없이 뽐낸다.
자신의 노래에 가사만 바꾸기도 하고 후배의 음악을 조금만 바꿔서 쓰자고도 하고, 사기꾼 작곡가 상황극도 만들면서 웃음이 메마른 정준하를 잘 커버해 주었다.
특히 노래를 만드는 도중엔 이번 가요제 참가곡중 최고의 중독성을 자랑하는 "영계백숙 오오오오"를 만들어 낸다.
2부에서는 막바지 연습과 본격적인 무대를 보여준다.
참가번호 1번 길과 YB의 안편한 사람들 - 난 멋있어.
연습때도 드러났지만 락을 소화하기에 길의 창법은 많이 아쉬웠다. 힙합 가수라 샤우팅에 약한 모습이 참가곡중 6위로 생각된다.
참가번호 2번은 노홍철과 노브레인의 돌브레인- 더위먹은 갈매기.
연습때도 그랬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내취향과는 먼 노래였고 7위.
참가번호 3번 정준하와 애프터 스쿨 - 영계백숙.
연습때도 그랬고 자막에서도 지적했듯이 과도한 콧소리와 정준하 솔로곡같은 점이 너무나도 아쉬웠고 심사위원도 말했던 애프터 스쿨의 안무와 후렴구인 영계백숙만이 기억에 남는 노래로 5위.
참가번호 4번 박명수와 제시카의 명카 드라이브-냉면.
자신있게 멘트를 한 박명수가 막상 노래에 들어가자 실수를 해 버리고, 그 실수가 노래 끝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입상에 실패하지 않았나 싶다.
제시카 혼자 고군분투한 노래와 안무는 1,2위를 다툴만한 곡이었는데 박명수의 실수가 너무나 아쉬운 무대였다. 4위.
참가번호 5번 전진과 이정현의 카리스마 - 세뇨리따.
아래 캡쳐화면에서도 보이듯이 퍼포먼스는 참가팀중 최고의 무대였다.(저 자막이 말해주듯이)
참가번호 6번 정형돈과 에픽하이의 삼자돼면 - 바베큐.
연습때 하던 전자깡패를 버리고 귀여운 사랑노래로 바꾼게 주효했다.
정형돈 본인의 심정을 얘기하는 듯한 가사와 안무가 돋보인 좋은 무대였다. 3위.
참가번호 7번 유재석과 타이거JK, 윤미래의 퓨처 라이거 - Let's Dance.
이정현의 무대와 더불어 박빙을 이룬 멋진 무대였다.
우리나라 여가수중에서 노래와 랩을 가장 완벽하게 하는 가수라고 생각하는 윤미래가 부른 흥겨운 노래와 유재석의 랩이 잘 어울렸고, 마지막 객석으로 뛰어드는 쇼맨쉽까지. 1위.
이상은 개인적으로 매겨본 순위였고, 실제로는 동상에 노홍철, 은상에 정형돈, 금상에 전진, 대상은 유재석이 차지했다. 동상이나 은상에 박명수가 받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위 사진은 호통치는 박명수의 소리에 깜짝 놀라는 제시카.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얼음공주라는 별명답게 평소 감정표현이 그다지 많지 않은 제시카였는데, 박명수와 이룬 콤비는 예상외로 너무나 잘 어울렸다.
소녀시대내에서 약간 처지던 인지도와 인기를 단번에 역전시킬만한 대박을 잡은 제시카양.
개인적으로도 아주 귀여운 모습에 호감이 급상상했다.
이들의 음원은 출시 직후 거의 다 상위권에 랭크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오랫만에 너무나 재미있게 본 방송이었다.
사족: 방송이 끝난 뒤 박명수, 제시카 팀의 백댄서 한명에게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글쎄...
너무 귀여워 더욱 안쓰럽다는 자막처럼 제시카가 훨씬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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