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빅뱅이론 3시즌 23화(Season Finale) - 남자는 예스, 여자는 노

The Big Bang Theory Season 3 Episode 23 - The Lunar Excitation

빅뱅이론의 내용이 들어있으며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벌써 3시즌도 끝났군요.
시즌을 거듭할수록 웃음의 강도는 약해지는 듯 하지만 여전히 그들은 재밌는 시트콤을 선사하고 있다.

3시즌의 시작을 페니와 레너드의 재결합으로 했었는데, 마무리는 또 다시 이별로 끝나 아쉽다.
페니는 그들과 3년째 생활하면서 Geek스러워 졌고(마니아 수준은 아니지만 일반인의 레벨은 넘어 선 듯 싶다.)
레너드는 페니와 두번의 연애로 여자에 대해 좀더 많이 알게 되었다.
쉘든은 여전히 독보적인 Geek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대인관계에 있어 개선의 여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하워드는 끊임없이 여자와의 관계를 꿈꾸며, 실천에 옮기고 있고
라지는 아직도 알콜이 없으면 여자와의 대화가 불가능하다.

이번 에피소드는 빅뱅무리들의 레이저 실험으로 시작된다.
쉘든과 하워드의 개그, 왠지 프렌즈의 조이가 연상되는(Naked Eye에서 Nake에 낄낄대는 모습은 영락없다.) 페니의 새 남자친구인 잭이 보여주는 무지함에서 페니의 초창기 모습도 오버랩된다.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낀 안경을 보며 "3D로 보는거야"라며 좋아하는 잭.

단 4초만에 끝난 실험에 이게 뭐냐는 허무함을 토로하는 잭.(내가 보기에도 허무하긴 했다.)

그런 잭이 부끄러운 페니는 실험이 끝나자 바로 그를 데리고 가버린다.

이미 그들의 지식수준에 길들여진 페니는 스펙좋은 잭과 파티에 갔다온 뒤 헤어져버리고는 레너드와 취중 관계를 맺는다.
그 일에 고무된 레너드도 2시즌에서 잠깐 사귀었던 레슬리를 찾아가 의미없는 섹스를 제안하지만 보기좋게 퇴짜를 맞는다.
그리고는 술에 취해(실제로 취한것 같진 않았지만) 페니에게도 찾아가 보지만 미쳤냐는 구박만 받고 쫓겨난다.

마지막으로 하워드와 라지가 쉘든을 위해 인터넷 데이트 사이트에 쉘든인양 프로필을 올려 약속을 잡는다.
당연히 쉘든은 안간다고 하지만 라지의 무시무시한(?) 협박에 못이겨 나간 자리엔 여자 쉘든이 나온다.

대부분의 미드들이 시즌 피날레를 맞이했거나 완전 종방이 되었다.(대표적으로 로스트와 24)
마지막 쉘든의 저 억지 데이트가 결실을 맺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