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5연승이 대진운이였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 6연패.
기아, 두산과의 5연전을 1무 4패로 마쳤고 넥센과 2경기를 모두 역전패로 내줬다.
타격이 떨어질 것은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였지만 믿었던 불펜이 5번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이것은 김시진 감독이 구사하고자 했던 짜낸 점수로 지키는 야구를 하겠다는 전략에 위배되는 상황이다.
선발투수들은 잘 던지고 있지만 어렵게 점수를 내면 경기 후반 불펜이 날려 먹는 경기들을 반복하고 있다.
그것도 가장 믿을만 하다는 정대현과 김사율. 각각 2번의 BS를 기록중이다.
넥센과의 1차전 주자 3루에 두고 김사율을 냈을 때는 "아 점수를 줬구나"라고 예상했다.(아니나 다를까 실점했다.) 김사율은 주자가 득점권에 나가면 멘탈이 급격히 무너지는 약점이 있다.
그런 투수를 경기 후반 터프한 상황에 내보내다니....
2차전은 2번의 더블 스틸 실패가 패배를 자초했다.(두번째는 런 앤 히트였을 가능성도 있어보였지만)
이전 글에도 누누히 언급했지만 롯데의 작전은 상대편이 간파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다.
그러다보니 작전이 실패하기 일쑤이고, 가뜩이나 빈약한 득점권 타율로 한경기에 4점 이상을 뽑기도 힘들어 보인다. 상황은 이러한데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그러자 롯데의 팬들도 야구장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넥센과의 2차전은 7천명도 들지 않았다.
롯데에 맞지 않는 색깔을 억지로 입히려고 하고 있으니 관중들은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이 사진이 롯데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사족: 정대현이 4연속 안타를 맞고 한점을 실점했는데도 계속 밀고 간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해설자는 팀의 마무리라서 믿는다고 하는데 결과는 동점 허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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