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전부터 대세는 이미 오바마쪽으로 많이 기운 듯 했지만.
그래도 막상 그가 진짜로 당선되는 걸 보고 나니 그의 능력이나 현재 미국 상황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조금은 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경내당선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힐러리를 근소하게 이기고 대선후보가 된 이후로 아주 잠깐의 기간동안만 여론에서 조금 뒤졌을 뿐 그의 당선이 거의 유력시 되었다.
그럼에도 미국 언론들이 성급하게 예측을 하지 않은 이유는 이미 보도에서 많이 나온대로 지난 대선에서의 참혹한 예측 실패에 따른 신중함이었다.(물론 미국내 보수파들이나 인종에 대한 편견으로 막판 변수가 생길수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이 본질적인 이유였겠지만.)
미국 최초 흑인대통령이라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그의 당선이 가지고 올 파장이 어떨지...
지난 8년간 부시 대통령이 저질렀던 여러가지 안 좋았던(더 과격한 표현이 떠오르지만 이미 레임덕 수준을 넘어선 지지율과 그로기 상태인 그에게 그런 표현은 너무 가혹하지 않나 싶다.) 일들이 너무나 많았고, 불과 얼마전 터졌던 경제위기에 이르기까지 손볼 곳이 한두곳이 아닌 현재의 미국의 최고 지도자가 되었다는 것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지.(오히려 그러한 악재가 그에겐 플러스 요인이 될수도...)
아무리 휘청거리는 복서같은 미국일지라도 명색이 초강대국인 그들인데.
내년 1월 그의 취임 이후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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