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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무한도전 - 조정특집: 그들에게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걱정스러웠던 그들의 조정 도전기. 올해 첫 장기 프로젝트로 조정이 방송되었을 때 부정적인 생각이 좀 더 많이 들었다. 그리고 방송이 진행될수록 그 생각은 조금씩 더 굳어져 갔다. 작년 프로 레슬링과 달력 특집때도 많이 언급했지만 장기 프로젝트의 특성상 비슷한 장면들을 계속 봐야 하는 면이 있는데, 이번 조정편은 그것이 좀더 심해진 듯 하다. 게다가 조정 연습을 하는 동안은 멤버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안쓰러운 마음으로 봐야 한다. 멤버들의 멘트없이 말이다. 거기에 시합을 앞두고 생긴 멤버들의 크고 작은 부상은 베스트 9을 뽑는데도 영향을 주어 시합을 얼마 남겨 두지 않고 정형돈이 콕스로, 박명수가 2번 자리로 바뀌는 일도 일어난다. 지난주 방송이 나갈때쯤 조정경기가 열렸으니 스포일러성 기사는 피해갈 수 .. 더보기
무한도전: 연애조작단 - 신중한 유재석팀, 거침없는 노홍철팀 무한도전의 내용이 들어 있으며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부제에서 쉽게 떠올릴수 있듯이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 이번 에피소드는 짝사랑을 하는 남녀들의 사연을 받아 그 중 남자1명, 여자1명을 선정해 연애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남자는 분식집에서 부모님을 도와 일하는 여성을, 여자는 미국유학중에 알게된 친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일단 남자의 경우는 상대 여성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다는 약점이 있는데, 유재석과 박명수, 정형돈, 정준하가 도우미로 나서는데 시작부터 순탄치 않은 행보를 보여준다. 팀장인 유재석의 신중함을 무시한 채 즉석에서 생각나는 대로 내뱉는 박명수의 말들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중 자신이 라디오에서 했던 코너의 컨셉을 얘기한 것이 가장 나았고,.. 더보기
무한도전 - 물오른 정형돈, 물빠진 정준하 개인적인 생각일 뿐 오해하지 맙시다. 자신감 붙은 정형돈. 지난주 무한도전 가요제 디너쇼 1탄에서도 자신감넘치는 멘트로 빵빵 터뜨리더니 이번주 역시 건방진 뚱보와 개화동 오렌지족 컨셉을 오가며 자신의 분량을 확실히 뽑아 주었다. 지난주부터 일관되게 지드래곤의 패션을 지적하며 위험한(?) 개그를 시도하던 정형돈이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정재형과 한팀이 되어버리자 이건 아니라며 진상을 부린다. 일찌감치 선택을 받은 정형돈은 다른 가수들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하고, 이번주에도 지드래곤의 패션을 지적하며 자신에게 찾아와 배우라고 하기도 하고, 스태프 상황극, 스윗 소로우와 정재형의 선택을 즐기기도 한다. 이어진 갱스오브 서울에선 뜬금없는 상황극으로 맥을 끊기도 했지만 말이다. 유재석의 빈정섞인 예상은 보기 좋게 빗.. 더보기
무한도전 - 이번엔 '조정'이다 무한도전의 내용이 들어 있으며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지난주 쩐의 전쟁 마지막 부분을 보면서 이번주는 쩐의 전쟁2탄과 조정을 같이 방송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그게 아니었고, 2011년 첫 장기 프로젝트인 조정만을 방송했다. 쩐의 전쟁에서 타고난 장사꾼 기질을 보여준 노홍철의 수완(?)에 혀를 내두르면서 보았고, 손해보고 팔고 그냥 주는 유재석과 박명수를 보면서 "저렇게 장사하면 안되는데"라는 생각도 했었다. 이번 조정 1편은(편의상 1편이라 부르겠습니다.) 조정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체력테스트, 모의 레이스, 전복된 배에 다시 타는 훈련등으로 이루어졌다. 비인기 종목에 대한 무한도전의 관심이야 너무 잘 알려진 일이니 다시 언급하기도 입아픈 일이고, 힘들고 어려운 조정을 어떻게 배울지가 기대된다. 이미.. 더보기
무한도전 - 몸개그의 향연과 감동의 마무리 지난주 예고편에서 예상했던 것은 몸개그의 향연이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방송 초반은 몸개그와 무식의 향연으로 이어졌다. 혹한의 추위로 인해 입은 얼어서 오프닝은 불안하고 안쓰러웠지만, 빙상장으로 자리를 옮긴 멤버들이 첫 경기로 보여준 맨등(?) 윗몸 일으키기에서 멤버들의 고통받는 모습으로 인해 웃음이 나왔고 특히 박명수와 하하, 정준하의 모습은 큰웃음을 주었다. 이어진 두번째 경기는 다시 밖으로 나와 침낭 봅슬레이 경기를 진행했다.(실제 녹화는 야외에서 몰아서 찍고 빙상장에서 찍은 것인지 알수 없으나) 분명히 이번 방송의 심판 겸 메인 MC는 정형돈이었지만 다른 멤버들은 물론이고 제작진, 심지어 소품마저 도움을 주지 못했고 결국엔 유재석이 MC자리를 빼앗아(?) 진행하며 정형돈의 자리는 원래대로 돌아가 버.. 더보기
무한도전 - 사랑과 추억을 싣고 웃음도 실었다. 2주간 방송된 무한도전판 TV는 사랑을 싣고. 1부에서는 정준하의 감동어린 사연과 길의 첫사랑(짝사랑이었지만)을 찾는 방송이었지만, 정작 이슈가 된건 노홍철과 한 여성이었다. 정준하가 재수생 시절 친구들과 중국음식을 먹고 돈이 없어 도망갔던 중국집의 사장님을 찾아 유재석이 리포터로 나섰고, 스튜디오를 찾은 사장님은 그 시절 그런 일은 흔했다며 사람좋은 웃음을 보이며 울먹이는 정준하를 이해해주었다. 길은 고등학교 시절 등교 버스정류장에서 보던 첫사랑 김효진씨를 찾았고, 면도까지 하고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재연극에서 김보영이 길의 첫사랑 여고생으로 출연해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치 못한 노홍철의 사심 리포팅으로 인해 묻혀 버렸다. 길의 첫사랑 김효진씨를 찾던 도중에 먼저 만나게 된 그녀의 여동.. 더보기
무한도전 - 초심으로 돌아온 노홍철 연말정산편 이후 무한도전 글은 처음 쓰는 것 같네요. 정형돈과 길의 부상으로 새해 첫 녹화부터 차질이 생겨버린 무한도전이지만, 급조된(?) 플랜 B로도 많은 화제를 불러왔었다. 특히 정준하의 놀라운 계산능력과 독해진 노홍철의 귀환이 돋보였다. 타인의 삶에서는 박명수의 인간적인 면과 역시 노홍철이 눈에 띄었다. 이렇게 3편의 무한도전을 보면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고 그중심엔 노홍철이 있었다. 무모한도전과 무한도전 초창기에 노홍철은 속사포같은 말과 지치지 않는 열정, 방송에서 처음보는 캐릭터로 주목을 받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익숙해져가고 방송인이 다 되었지만 이글거리는 눈빛이 잘 보이지 않았다. 특히 유재석의 영향인지 작년부터 진행을 맡은 프로그램에서 상황을 지켜보며 수습하거나 정리하는 모습이 보였고 당.. 더보기
누가 무한도전을 위기라 하는가? 무한도전의 팬이 쓴 글이니 감안하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주 예고편을 보고 이번주 연말정산편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 그런 무한도전은 그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이 최고의 방송중 하나를 보여 주었다. 예전에도 100분토론의 컨셉을 차용해서 방송을 했던 적이 있었고 당시에도 재밌게 본 기억이 난다. 이번주 연말정산 뒤끝공제편은 2010년 무한도전에 쏟아졌던(?) 비판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자신들의 부족했던 점은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들으면서 2011년엔 이렇게 하겠다고 토론을 했다. 첫번째 안건이었던 오 마이 텐트(알래스카)편은 각팀의 방송분량으로 시작된 토론이 박명수의 출연료 문제로 확대되었다. 노홍철의 분량차이 발언에 박명수가 제작비 발언으로 맞대응했으나, 그것은 제 무덤을 판 꼴(?)이었다.. 더보기
무한도전 - 서커스같던 10월, 파파라치의 탈을 쓴 11월 이번 방송으로 달력모델 편은 마무리되리라 생각했는데 12월은 이번주로 넘어갔다. 지난방송 글에도 썼지만 달력편을 별로 안좋아하는 입장에서 이번주 다시 한번 봐야하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10월 달력모델에서 꼴찌를 한 정형돈이 보여준 진상짓은 오랫만에 크게 웃을 수 있었다. 한글날을 컨셉으로 한 10월 달력촬영은 무용단과 함께 아크로바틱한 자세와 다소 위험해 보이는 구조물위에서의 촬영이 포즈로 이뤄졌다. 다섯명만이 남은 멤버들은 합동해서 "무한도전"의 글씨를 몸으로 표현했고, 개별 미션으로는 각자 자신의 이름 첫 자음을 무용수들과 함께 촬영했다. 멤버들 대부분이 저질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보니 자세 잡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유재석은 여자 무용수와 "ㅇ"을 만드는 과정에서 야릇한(?) 표정이 사진에 찍히면서 .. 더보기
무한도전:도전 달력모델 - 납득하기 힘든 8월, 아쉬웠던 9월 저는 무한도전의 팬임을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늘 그렇듯 본문은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달력모델특집은 그다지 재미를 못 느끼는 편이다. 최초 달력에 비해 해가 지날수록 사진의 질은 높아졌지만 웃음만 놓고 봤을때는 다른 컨셉의 방송분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난주 결방에 아쉬워 했고 이번주를 더욱더 기다렸는데, 달력모델편이 시작되자 "아, 오늘은 재미가 좀 떨어지겠구나"라는 생각이 스쳤고 결론부터 말하면 예상이 적중했다. 7월 모델편에서 길이가 탈락함에 따라 6명으로 줄었고, 8월은 2명씩 콤비를 이뤄 경찰을 주제로 찍었고, 각팀당 50장의 제한된 컷으로 베스트컷을 만들어야 된다. 길이가 정해준 멤버들로 이루어진 콤비는 유재석과 정형돈, 박명수와 정준하, 노홍철과 하하였다. 가장 호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