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무한도전
이번 방송은 솔직히 별로였다.
타임스퀘어에서 펼쳐진 새해 카운트다운 무대 두번째 방송이었는데, 1회로 만들었어야 할 방송이었다.
물론 싸이가 미국에서 인기가 많고 그런 무대에 선다는 건 축하할 일이지만 너무 길어진 느낌이다.
달력배달에 이어 이번 방송까지 싸이가 나온 것만 4회 정도 되는데, 그 내용이 조금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들이 있었다.(다시 한번 말하지만 싸이의 해외활동과 인기는 충분히 축하하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미국에서의 인기와 활약 등은 이미 언론을 통해 너무나 많이 봐왔다. 뭐든지 과하면 부족한 것만 못하다고 한다.
인터뷰 방향을 조금은 다르게 갔어도 좋을 뻔 했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100분토론 역시 마지막 이준 매니저와의 통화가 아니었으면 실망스러운 내용이었다. 앞선 몇번의 토론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지만 그때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번엔 그런 면에서 좀 부족했다.
이번 뉴욕특집은 몇개의 웃음포인트가 있었지만 전체적인 구성이나 내용은 예상보다 못하다는 느낌이었다.
다음주는 뱀파이어 특집이 방송되는데, 예전 "28일후"의 안 좋았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길 바란다.
런닝맨
이광수의 원맨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아이돌과의 대결 2탄인 2013 런닝올림픽이 방송되었는데, 스키 썰매 릴레이에서 김종국을 발로 차는 터치 플레이로 큰 웃음을 준 광수가 두번째 경기인 빗자루 하키에서는 첫골과 결승골을 넣는 맹활약으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중간에 바지가 벗겨지는 해프닝으로 웃음도 빼놓지 않았다.
세번째 경기인 스키점프 다이빙에서도 가장 멀리 뛰어 팀승리에 일등공신이 되었다.
최종 대결에선 배신 본능을 보여 주며 마무리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저렇게 활약한 광수지만 제작진의 편집이나 자막은 별 다를 바가 없었다.
만약 김종국이나 송지효, 유재석 개리가 저런 활약을 했다면 능력자니 에이스니 유르스 윌리스니 온갖 호들갑을 떨었을 것이다.
하지만 광수의 활약엔 제작진이나 유재석도 별다른 호응이 없었다.
누누히 말하지만 최근 런닝맨 제작진의 모습은 예전 패밀리가 떴다의 모습과 유사해 보인다.
한때 1박2일을 제치며 동시간대 1위를 했지만 조작설과 대본유출파문이 나면서 내리막길을 걷다가 종영했다. 런닝맨도 동시간대 1위를 지키다가 1박2일에게 추격당한 상태다.
그리고 갈수록 제작진의 개입과 연출이 많아지면서 유치해져 가고 있다.
제작진의 각성이 없다면 패떴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
사족: 이번엔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글이 되었군요.
나름 아쉬웠던 점을 적어본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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