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씨가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존 레논의 말을 인용해서 했던 말이다.
그런데 지난 주와 이번 주 라디오스타를 보면서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편견을 여실히 보았다.
우선 본인은 노라조의 음악을 좋아한다.
락, 메탈도 좋아하지만 테크노를 비롯한 일렉트로닉 계열이나 댄스 음악도 좋아한다.
이번에 새로 발매된 프로디지의 신보도 아주 즐겨 듣고 있으며 그들 최고의 메가히트 앨범인 "Fat of the Land"는 정말 많이 들었었다.(이 앨범에 수록된 곡은 각종 영화나 오락프로에서도 지금까지도 종종 나온다.)
노라조의 1집부터 꾸준히 쉬운 멜로디와 재밌는 가사에 보컬의 시원한 창법까지 우울한 기분을 날리기에 아주 좋은 음악을 들려준다.
이번 노라조와 플라이 투더 스카이편을 보면 방송 분량이야 노라조의 인지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렇다고 쳐도 질문들의 내용을 보면 지난주 소개 멘트로 나왔던 왕자와 거지 라는 제목이 딱 맞아 떨어 지는 방송이었다.
그나마 신정환과 이혁의 "She's Gone"부르기 정도가 돋보였다.
이전 게스트였던 양배추, 박슬기, 이광기편은 역대 라디오스타를 통틀어서 가장 재미없는 방송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편 역시 영 개운치 않은 기분이 드는 방송이었다.
라디오스타의 인기에 힘입어 명랑히어로와 라라라 까지 접수했던 그들이었지만 라라라에서 빠지고, 명랑히어로 역시 폐지되었다.
역시 우려했던 대로 과도한 노출이 식상함을 가져온 듯 같다.
명랑히어로는 초창기 시사를 다룰때가 훨씬 재밌었는데 외압(?)에 무릎꿇고 잦은 포맷의 변경을 가지더니 결국은 폐지되고 말았다.(그 자리에 세바퀴의 독립편성이라, 글쎄 개인적으론 그다지 현명한 선택은 아닌 듯 하고 이미 식상함을 가져오는 프로그램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무릎팍 도사는 뭐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지루하고 불편한 방송이었다.
우선 예능감 없는 이선희를 도와 주기 위해 왔다는 이승기부터가 불편함의 시작이었다.(의뢰내용도 어이없긴 했지만) 자신도 예능감 없는 주제에 누굴 도와 주겠다고 나온건지.(다분히 소속사 관계와 강호동과의 친분 관계로 나온 듯 하다.)
방송내내 강호동의 트레이드 마크인 오버해서 웃고 구르는 장면은 짜증이 파도처럼 밀려 온다.
방송내내 웃겼던 부분은 유세윤이 김완선을 언급한 부분이 전부였다.
아직도 음악에 대한 편견이 이렇게 심한 나라에서 음악을 하는 가수들이 불쌍하기까지 하다.
상당히 두서없는 내용의 글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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