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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얘기

[M/V]Rhapsody - Emerald Sword (LIVE) 추억3: 스피드!!!


뮤직비디오 시리즈 3탄.

흔히 멜스메(멜로딕 스피드 메탈)라고 부르는 음악으로 유럽과 일본 등에서 인기가 높은 스타일이다.
특히 북유럽 출신의 밴드들이 많은 것 같은데, 아마도 장르의 선호도보다는 소재에 대한 측면이 더 큰 것 같다.
제목이나(가사의 뜻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앨범 컨셉을 보면 신화적 요소가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용이나 북유럽 신화, 판타지 등등.

이 라이브 클립에서 보듯이 음악만 들었을 땐 정말 실제로 연주한 게 맞을까 싶을 정도로 빠른 속주를 보여 주고 있다. 물론 속주 능력을 곧바로 기량으로 보기는 힘든 점이 있지만 일반 감상자나 초보 연주자에게 분명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거의 모든 예술 분야엔 유행이란게 있고 잉베이 맘스틴으로 대표되는 속주도 기타 연주기법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한편으론 멜스메라는 장르의 특성상 한번에 확 좋아졌다가 그만큼 식상함도 빨리 찾아온다는 단점도 있다.
그래서 지금은 일반화되어 버린 퓨전이나 크로스 오버의(멜스메 자체도 크로스 오버에서 나온 음악이지만) 바람이 더욱 거세진다. 이미 7음계로 만들수 있는 음악은 나올만큼 나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많은 음악들이 만들어 졌으니 크로스 오버는 필연적일 수 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얘기가 약간 옆으로 새어 버렸지만, 가슴이 답답하거나 우울할 때 한번씩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는 음악이기도 하다.
한때 이 음악을 배경으로 한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기도 했고 최근엔 드래곤포스라는 그룹이 더욱 숨막히는 속도를 선보이며 미디로 찍은게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들었다.(라이브 동영상을 보고 입이 쩍 벌어졌던 기억이)

정통 헤비메탈이 시들해졌을 때쯤 알게 되서 한창 들었고 이 후엔 멜데스(멜로딕 데스 메탈)도 알게 되면서 최근까지도 듣고 있고, 그 분야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In Flames와 Dark Tranquillity는 여전히 신보를 발표하고 아직도 놀라운 창작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