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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 - 마녀사냥 정경호와 라스 정경호의 차이

편의상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가식없는 허우대(?) 특집 - 전현무? 정경호! 존박은 제격

게스트로 전현무를 보는 순간 "아. 오늘도 별로겠구나"싶었다.

전현무 본인도 인정한 밉상, 진상의 모습들이 나에겐 큰 불편함으로 다가왔고, 프리 선언 이전부터 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아니 싫어한다고 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 듯 싶다.)

그래서 그에 대한 이야기는 되도록 언급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정경호는 지난주 "마녀사냥"에 프로그램 사상 최초 남자게스트로 출연해서 신세계(?)를 경험한 바 있었다.

게다가 네명의 MC들에게 둘러싸여 당하는 입장이었지만, 수확이 있다면 영화홍보는 제대로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다른 두명과 함께 출연한 터라 집중도가 덜한 편이었고, 그런 와중에 질문이나 편집도 전현무에게 쏠려있는 상황이라 부담이 덜한 입장이었다.

본인의 질문외에 거의 끼어들지 않는 정경호도 본인 소개나 질문에 옆에서 끼어든 전현무에게는 정색하는 눈빛으로 표현을 바로 잡고는 했다.(선천적 욱이 대표적인 케이스라 하겠다.)

큰 전제에 대해서는 인정하기도 하지만 세부적인 표현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욱하는게 있지만 그게 선천적인 건 아니라고 전현무에게 레이저 눈빛을 쏘며 해명했다.

"방송국 사람들은 이상한 것 같다. 아시잖아요"라는 사전 인터뷰에 대한 반응은 본인이 말을 하면서 수긍하기도 했고, 나이트 클럽 부킹사건에 대한 것도 7년전까지만 다녔었다고 했고, 7년전이라는 작가의 말에 안도했다.(세부내용은 비방용이라 나오진 않았으나)

 

 

마녀사냥과 라스를 비교해 보면 그 차이는 더 잘 나타난다.

마녀사냥에선 신동엽이 부추기고 허지웅 기자와 성시경이 맞장구 치면 그는 멘붕상태가 되었다.

말이 느린데다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는 편인 것 같은데, 단독 게스트로 다수의 MC를 상대하긴 힘들었을 것이다.

두번째 코너에서는 패널 3명까지 더해지니 자신이 특별히 나서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되다 보니, 듣는 입장으로 바뀌게 되었다. 예능 출연이 거의 없던 배우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라스에선 한마디 질문에 여기저기서 한마디씩 더 하다보니 자신이 생각할 시간이 생겼던 것 같다.(물론 질문 받은 직후엔 욱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가 말한 에피소드들은 MC들이 물어뜯기 좋은 소재들이었고, 그의 반응도 명확해서 라스에 잘 맞는 게스트 스타일이었다.

질문을 받으면 사실관계를 확실히 하고 넘어 가야 직성이 풀리는 모습이었다.

비록 영화홍보는 한마디도 못했지만, 마녀사냥보다는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 주었다.

 

존박은 두번째지만 첫 출연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게 있다면 그의 인지도나 인기가 높아졌다는 것.

이적과 함께한 "방송의 적"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모습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었고, 존박이 생각하는 제일 웃기는 사람이 김국진에서 규현으로 바뀌었다는 정도.

 

사족: 방송초반 김철수라는 이름으로 전현무를 낚시질할 때 그다지 흥미가 생기는 미끼는 아니었다.

정경호의 말대로 궁금할 뿐.

라디오 지각에 대한 변명과 프리선언에 관련된 이야기는 궁금하지도 않았다.

 

역시 남녀관계의 일에는 제3자가 끼어들 문제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