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글이며,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게스트: 정창욱, 강예빈, 허각, 배수정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쳐.
저 게스트 조합을 보는 순간, "어 뭐지? 무슨 연관이 있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서로 친분이 전혀 없는 사이들이었단다.
게스트 중에 강예빈을 제외하면 예능 프로그램에 많이 나오지 않았던 게스트들이었는데, 분량 역시 그 경험치대로 나온 듯 하다.(배수정은 자사 오디션 프로 출신이라 대우를 해주는 듯 했지만.)
허각은 슈스케 우승 이후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많이 알려진 편이고, 예능에는 출연 경험도 적은터라 치고 나오지 못하고 묻는 말에만 대답하는 정도였다.
허각과 같이 강예빈도 두번째 출연이지만, 다른 예능 프로에도 많이 출연한 경험이 있어서 자신의 분량을 챙길 줄 알았다. 간혹 무리한 드립도 보였지만, 엠씨들의 친절한 리액션으로 분위기는 좋았다.(배수정의 영어 이름이 소피아라고 하자, 자신도 어릴 때 소피아라는 영어 이름을 짓고 '싶었다'는 전형적인 분량챙기기 멘트로 볼 수 있다.)
지금부터가 이 글을 쓴 이유라 할 수 있다.
만약 예전 라디오스타였다면 누구의 분량이 많았을까? 개인적으론 정창욱이나 허각이었을거라 생각한다. 그 둘중에서도 한명을 뽑으라면 정창욱이 될 수 있을것 같다.
현재 가장 핫한 방송인들인 요리사이기도 하고, 요리 실력은 많이 알려졌지만 인물에 대한 정보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송상에서 그의 토크 스타일이 적극적인 편이 아니라 어려움은 있었겠지만, 윤종신의 말대로 언어 구사능력은 몰입감을 주기에 충분했었고, 그렇다면 그에게 좀더 분량을 뽑았어야 했는데(편집으로 잘린 것일수도 있겠으나), 너무 편한(?) 강예빈과 배수정에게 붆량이 집중되다 싶이 했다.
그러다 보니 지난 출연보다 늘지 않은 기타를 치고, 화상채팅 사이트 모델이었다는 것, 댄스를 시키는 정도 외엔 오프닝에 나왔던 어린이집 보조교사 8개월했던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재미없었다는 뜻이 아니다. 굳이 라스가 아니라도 들을수 있는 이야기를 억지로 짜낸 느낌이다.)
정창욱이 8년 정도 했다는 통역사 시절 에피소드가 8개월 일한 동안 일어난 일 보단 더 다양했을 듯 하다
남녀 게스트가 같이 나오면 여성 게스트를 좀더 편애하는 느낌은 그전에도 있었지만 이번 방송은 포커스를 잘못 잡은 듯 했다.
방송후에 블로거들의 글을 보니 강예빈에 대한 이유없는 악플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왜 그럴까?
섹시스타에 대한 무조건적인 악플러들에게는 좋은 먹잇감을 던져준 셈이었던 것 같다.
강예빈의 일한 경험담이 결코 그녀의 이미지에 좋은 것들은 아니었고, 방송에만 좋았던 것이다.
그리고 엠씨들에 대한 배려인지 안 보이던 패드를 앞에 놓고 예전 자료들을 검색하는 모습이 새롭다는 느낌보단 게스트에 대한 비매너로 보였다.(엠씨들 편하라고 놓은 거면 예전처럼 그냥 폰으로 찾아봐라)
빠지면 섭섭할 김구라.
역시나 진행의 종창역은 자신의 이야기로 마무리되고, 본인이 아는 걸 남이 모르면 구박한다.
그리고 자기가 모르면 잘 안 쓰는 표현이란다. 이중잣대의 표본이라 할 수 있겠다.
단적으로 배수정이 영국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에 "Sarcastic"이라는 말을 하자, 뜻을 찾아 보고는 잘 안쓰는 표현이라며 혼잣말을 다 들리게 한다.
미드나 헐리우드 영화(그중 코미디류)를 많이 보는 사람들이라면 저런 표현은 심심찮게 들었을 것이다.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쳐. 제작진도 본인기준 이라고 친절하게 자막을 달아준다.
쓰다 보니 처음 의도한 내용과는 좀 다르게 진행됐지만, 결론은 "이젠 예전 라스를 기대하긴 불가능"으로 급히 마무리 짓는다.
사족: 강예빈은 어떤 표정을 지으면 예쁜지 너무 잘 알고 그걸 너무 신경쓰는게 보인다.
그러다보니 웃을 때 표정이 좀 부자연스럽다. 쓰다 보니 의도치 않게 강예빈에 대한 내용이 비판적인 것 같은데 안타까운 마음이라 밝히고 싶다.
윤종신은 소속 연예인 캐스팅을 방송으로 하는 것 같다. 너무 노골적이다.
규현은 게스트들에겐 멘트가 용감한 편인데, MC들에겐 너무 기를 못 편다.
일일 진행자들을 보면 규현이 얼마나 잘했는지 비교가 되는데, MC형들에게도 힘을 보여주면 좀 더 빛날 것 같다.
김국진은 불타는 청춘에 힘을 다 쓰고 오는지 라스에선 좀처럼 폼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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